Archive for the 'Meet' Category

Published by Hisun on 05 May 2008

태희를 만나다

팔로알토에 있는 호텔에서 일하고 있다가 메신저에서 태희를 봤다. 참 태희가 스탠포드에 살지 하고서 말걸어서 팔로알토에 오늘 있냐고 물어봤다가 급약속해서 저녁 같이 했다.

산디과 95학번 김태희양, 남편이 스탠포드 항공과에서 박사과정 중이라 스탠포드 기혼자 기숙사에서 산다는데, 이달 25일이 예정일이라고 만삭이어서 깜짝 놀랐다. 그래도 배만 뽈록하고 다른데는 봐도 임산부인 티가 안나는 일명 “연예인 임산부”인데, 잘 돌아다니고 안색도 좋아서 보기 좋았다. 본 지가 정말 오래됐는데 변한 티도 없이 어제 본 듯 똑같고. 태희네는 첫아이지만, 95학번 여자후배들이 일찍 결혼도 하고 이미 아이들도 둘씩 낳아서 살고 있는 거 보면 신기하다. 우리 학번 여자애들은 결혼도 늦지만, 둘째 있는 사람 없는 거 같은데? 나만 늦은 건가? -_-;;

그나저나 8월에 한국갈 때 대전을 들러달라는 주문을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한국 리셉션과 신혼여행 등으로 짬이 안날 거 같아서 걱정 중이다.

Published by Hisun on 01 Feb 2008

우왕 오랫만의 소셜 라이프 굿

1월에 예산을 짜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면서 외식비를 200불로 한정 했더니 월중 나가서 사먹은 거라고는 한국음식과 테리야키 정도 밖에 없게 되었다. 그것마저도 쪼들리는 월말에는 집에서 열심히 밥해먹는 패턴으로 바뀌어서 친구를 만나게 되면 집으로 불러서 해먹고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 오늘은 소셜 아웃팅이 몰렸다.

  • 목요일 저녁 식사 - 시애틀에 FareStart라고 괜찮은 자선 단체가 있는데, 홈리스들을 쿠킹과 서빙 교육을 무료로 시켜서 레스토랑 비지니스에서 일하게 해주는 플랜이다. 시내에 레스토랑이 있고 거기서 가르치면서 음식도 팔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애틀의 유명 레스토랑 쉐프들이 게스트 인스트럭터로 와서 홈리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스페셜 디너 이벤트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1인당 25불 정도 하는 세트 메뉴를 그 쉐프들이 본래 일하는 레스토랑에서보다는 싸게 먹는데다 좋은 일에 돈도 보태게 되고, 그 돈으로는 도로 홈리스 교육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게 된다는 모델. 작년에 같이 일했던 윌로가 자기 친구 쉐프가 그날 스페셜 쉐프라고 사람들을 8명 정도 모아서 디너 그룹을 조직한데  곰돌과 같이 갔다. 서비스가 좀 안 매끄럽긴 했지만, 음식도 맛있었고, 윌로와 게리를 통해 새로 만난 사람들도 좋았다. 윈도즈 이머징 마켓 그룹의 디자이너 주디씨와는 언제 한번 점심이라도 같이 해야겠다고 생각중.
  • 금요일 점심 식사 - 금요일 아침에 그린카드 지문 찍으러 오래서 금요일은 집에서 일하는 날로 미리 정해놓고, 전에 AOL Tegic에서 같이 일했던 디자인팀 멤버들에게 그 날 점심 먹자고 메일을 보냈었다. 이 멤버들은 이제는 구글, 뉘앙스, 게티 이미지, 노쓰스타 등에 따로 흩어져 있고, 평소에는 출장이다 뭐다 해서 자주 모이기 힘들어서 오랫만에 시애틀에서 만나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우리의 입 걸은 귀여운 수다쟁이 캐리가 totally unappropriate 웃긴 이야기들을 해서 배가 땡기게 웃으면서, 야 너네랑 점심 먹는 게 AOL 다닐 때의 베너핏이었다니깐 했다.
  • 금요일 저녁 식사 - 1월 초에 CMU alum networking night을 빼먹어서, 대신 내가 디자인과 동문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저녁식사를 셋업했다. 레스토랑은 소인 친구(이분이 레이철 양인가? 예약전화 하면 받으시던데)가 한다는 Joule. 가고 싶었던 레스토랑도 가 보고 보고 싶던 사람들도 만나고 일석 이조.

생활비도 아껴야 되겠고, 작년처럼 말도 안되게 많이 사먹어도 안되지만, 그래도 “inspiring”한 음식 체험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쉽다. 친구들이랑 만나서 같이 레스토랑 순례를 다니던 소셜라이프도 줄어 들었고. 집에서 더 자주 해먹고 외식비를 아껴서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정말 괜찮은 레스토랑을 골라서 가서 먹는 패턴으로 점차 가야겠다.

@ Ryan says “We are the highest earning POOR people I know.”

Published by Hisun on 25 Jan 2008

Abrasive personality in corporate environment

어제 <Apprentice>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셀레브리티들을 영입한 셀레브리리 어프렌티스다. 어제 짤린 애는 금발의 약간 맹하지만 이쁜 소프트볼 국가대표팀 주장 언니. 그동안 맨날 시키는 일만 하면서 자기에게 스텝업 할 기회가 안온다고 얘기하고, 다른 팀 멤버들이 목소리가 너무 커서 자기가 뭐 하자고 하면 묵살 된다고 징징거리다가 “I can afford to lose her (from the team).”이라는 팀 프로젝트 매니져의 테스티모니얼로 짤려버렸다. 어프렌티스 옛날 시즌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완전 bitch로 자기 브랜딩을 하고 (마케팅 스트레이티지?) 이번에 다시 불려온 팀 멤버인 오모로사는 정말 bitch다 - 남을 죽여서 자기가 살고 보는 타입. 회의 같은 걸 할때도 서로 싸우고 욕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것은 다반사. 근데 그렇게 해서라도 의견을 내놓는 사람이 하란대로만 따라하는 사람보다 더 valuable하단다. 그래서 이 금발 아가씨는 자기 변호 하면서 “나는 이런 환경에 익숙치 않고 익숙해져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는 “그래 나도 니가 이런 (abrasive한) 환경에 물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사실은 나도 너의 세계가 더 좋아.”라고 하면서도 이 아가씨를 쇼에서 잘랐다.

마소 디자이너이었다가 베이 에리어로 이사가면서 마소랑 빠이빠이 한 친구 기원이가 전에 마소의 컬쳐를 abrasive한 사람들이 잘나가는 컬쳐로 표현한 적이 있었다. 이 동네 큰 디자인 팀들의 매니져들이 다 좀 함부로 구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던 일이고, 작년 여름에 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때 내 매니져가 어떻게 디자인 팀 뒷통수를 후려치고 자기 의견을 관철시켰나 하는 것도 보아 알고 있어서 과연 그렇구나 했다.

어제는 또 Career Stratey workshop이라고 마소가 직원들에게 (마소내에서) 자기 커리어를 디자인 할 트레이닝을 해주는 데를 가보았다. 같은 테이블에 플래너 아저씨가 한분 앉아계셨는데, 나랑 1:1로 자기 strength 이야기를 하다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이야기가 나와서, 자기는 내가 말하는 assertive & abrasive style인데 “get things done right”가 언제나 nice consensus로 되는 것은 아니며, 일을 하려면 어쩔 땐 그래야 한다는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말씀하셔서, 담주에 만나서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를 더 듣기로 했다. 왠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아저씨일 거 같아서 왠만하면 멘터로 모실까 한다.

내가 보기에 난 되게 무딘 편일 거 같다. 남이 나한테 abrasive하게 굴어도 왠만해서는 못 알아채고 넘어갈지도 모른다. 시부모나 시누이, 혹은 못된 매니저(지금 매니저가 나한테 그러지는 않는데)가 못되게 굴어도 “뭐라고?”하는 사오정으로 귀를 후비적~하면서 “못들었거덩?” 하면 그쪽이 지레 거품을 물고 넘어가지 않을까? 다만 같이 소리지를때 큰 소리를 같이 지를 수 있는 건 구비해야겠다.

 @커리어 스트레이티지 워크샵: 트레이닝 자체는 하품이 나오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자기 커리어 무브에 대해서 작은 에피소드들을 곁들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도움되는 점이 많았다. (일테면, 인터널 인터뷰를 캐쥬얼하게 했다면 followup은 24시간 이내 라든가, 첫 인터뷰에서는 그쪽을 한 80% 정도 이야기 하게 냅두라라든가) 그리고 그것보다도 퍼스낼러티 그룹핑에서 만난 “Enterprise Control”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점심 했는데 다들 무릎을 치면서 맞아맞아 하는 점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같이 정기적으로 점심 먹기로 한 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