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pprentice>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셀레브리티들을 영입한 셀레브리리 어프렌티스다. 어제 짤린 애는 금발의 약간 맹하지만 이쁜 소프트볼 국가대표팀 주장 언니. 그동안 맨날 시키는 일만 하면서 자기에게 스텝업 할 기회가 안온다고 얘기하고, 다른 팀 멤버들이 목소리가 너무 커서 자기가 뭐 하자고 하면 묵살 된다고 징징거리다가 “I can afford to lose her (from the team).”이라는 팀 프로젝트 매니져의 테스티모니얼로 짤려버렸다. 어프렌티스 옛날 시즌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완전 bitch로 자기 브랜딩을 하고 (마케팅 스트레이티지?) 이번에 다시 불려온 팀 멤버인 오모로사는 정말 bitch다 - 남을 죽여서 자기가 살고 보는 타입. 회의 같은 걸 할때도 서로 싸우고 욕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것은 다반사. 근데 그렇게 해서라도 의견을 내놓는 사람이 하란대로만 따라하는 사람보다 더 valuable하단다. 그래서 이 금발 아가씨는 자기 변호 하면서 “나는 이런 환경에 익숙치 않고 익숙해져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는 “그래 나도 니가 이런 (abrasive한) 환경에 물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사실은 나도 너의 세계가 더 좋아.”라고 하면서도 이 아가씨를 쇼에서 잘랐다.
마소 디자이너이었다가 베이 에리어로 이사가면서 마소랑 빠이빠이 한 친구 기원이가 전에 마소의 컬쳐를 abrasive한 사람들이 잘나가는 컬쳐로 표현한 적이 있었다. 이 동네 큰 디자인 팀들의 매니져들이 다 좀 함부로 구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던 일이고, 작년 여름에 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때 내 매니져가 어떻게 디자인 팀 뒷통수를 후려치고 자기 의견을 관철시켰나 하는 것도 보아 알고 있어서 과연 그렇구나 했다.
어제는 또 Career Stratey workshop이라고 마소가 직원들에게 (마소내에서) 자기 커리어를 디자인 할 트레이닝을 해주는 데를 가보았다. 같은 테이블에 플래너 아저씨가 한분 앉아계셨는데, 나랑 1:1로 자기 strength 이야기를 하다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이야기가 나와서, 자기는 내가 말하는 assertive & abrasive style인데 “get things done right”가 언제나 nice consensus로 되는 것은 아니며, 일을 하려면 어쩔 땐 그래야 한다는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말씀하셔서, 담주에 만나서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를 더 듣기로 했다. 왠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아저씨일 거 같아서 왠만하면 멘터로 모실까 한다.
내가 보기에 난 되게 무딘 편일 거 같다. 남이 나한테 abrasive하게 굴어도 왠만해서는 못 알아채고 넘어갈지도 모른다. 시부모나 시누이, 혹은 못된 매니저(지금 매니저가 나한테 그러지는 않는데)가 못되게 굴어도 “뭐라고?”하는 사오정으로 귀를 후비적~하면서 “못들었거덩?” 하면 그쪽이 지레 거품을 물고 넘어가지 않을까? 다만 같이 소리지를때 큰 소리를 같이 지를 수 있는 건 구비해야겠다.
@커리어 스트레이티지 워크샵: 트레이닝 자체는 하품이 나오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자기 커리어 무브에 대해서 작은 에피소드들을 곁들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도움되는 점이 많았다. (일테면, 인터널 인터뷰를 캐쥬얼하게 했다면 followup은 24시간 이내 라든가, 첫 인터뷰에서는 그쪽을 한 80% 정도 이야기 하게 냅두라라든가) 그리고 그것보다도 퍼스낼러티 그룹핑에서 만난 “Enterprise Control”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점심 했는데 다들 무릎을 치면서 맞아맞아 하는 점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같이 정기적으로 점심 먹기로 한 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