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Travel' Category

Published by Hisun on 15 Nov 2009

땡스기빙이 다가온다

이번주는 주 후반에 마운틴뷰로 출장 갈 일이 있고, 땡스기빙 전후로도 계속 바빠서, 땡스기빙 동안만이라도 좀 잘 쉬자고 지난번에 갔던 데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는 오레곤 코스트 여행을 계획했다. 소비세 없는 오레곤에 간 김에 사야할 것들도 잔뜩 있어서 마지막 날 하루는 포틀랜드에서 쇼핑에 올인하기로 하고.

땡스기빙은 목요일인데 보통 수요일부터 회사가 썰렁해지니까, 우리도 수요일 오후에 바로 회사에서부터 떠나기로 했다. 지난번에 워싱턴주 서해안의 마지막 도시인 롱비치에 갔다가 모텔이 만원이라 방을 못잡았던 것이 너무 억울해서 이번에는 아예 한참 전부터 Super8 모텔에 인터넷 예약을 해뒀었다. Super8, 모텔인데 고속 와이파이도 공짜고 HBO까지 나온다고 해서 낚여버렸던 것. 수요일은 대충 롱비치까지 운전해서 가는데 한 4-5시간 정도 잡으면 저녁 먹을 시간 정도에 도착하게 될 것 같다.

목요일 아침은 아스토리아 대교를 또 건너서 전에 찍어둔 피그앤 팬케익 집 (http://www.pignpancake.com/)에서 아침을 먹어야지 하고 있다. 낮에는 국도 101을 따라 오레곤 코스트를 내려가고, 아스토리아-뉴포트 사이는 겨우 130 마일이고 한 3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느긋하게 중간중간 해변가를 들러서 내려갈까 한다. 점심은 캐논 비치에서 전에 못먹었던 크랩 케익(http://www.cannon-beach.net/crankysues/menu.htm)에 도전해볼까 하는데 땡스기빙날이라 닫았을 것 같기도 하고…

뉴포트에서는 내 보스인 키스 아저씨가 추천해준 펫 프렌들리 하다는 리조트를 예약했다. 강아지 요금은 하루에 15불씩. 바다 바로 앞의 해변뷰가 훌륭하다는 발코니가 딸린 퀸 베드룸이다. 벽난로도 있는 방이었으면 했는데, 벽난로방은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듯. 와이파이도 되고 케이블 티비도 나온다니, 이틀간 그냥 푹 퍼져서 자고 먹고만 할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그래도 차를 몰고 다음날 남쪽에 있는 오레곤의 모래 언덕을 보러갈 야망도 현재로서는 있다. 리조트에 식당이 딸려 있다니 땡스기빙 날이라고 식당들이 다 문 닫더라도 굶지는 않겠지 싶다.

목금을 뉴포트에서 지내는 동안 가봐야 할 레스토랑은 여기 http://sharksseafoodbar.com/. 이탤리언의 한가지인 Cippino cuisine은 해산물을 넣어 끓이는 스튜나 스프가 주.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꼭 가봐야지.

토요일은 느지막히 뉴포트를 출발해서 포틀랜드 입성. 포틀랜드 시내의 부띠끄 호텔 중 펫 프렌들리를 강조하며 강아지 요금도 안받는 데가 있는데, 시내 안에서 위치가 좋아서 골랐다. 포틀랜드는 가면 Pearl District랑 Nob Hill에서 주로 놀게 되는데 쇼핑거리와 레스토랑및 놀 거리들이 몰려있는 이 동네들 안에 호텔이 하나도 없는 것은 진짜 신기하다. 요번에 가는 Vintage Plaza가 그나마 가깝게 있는 호텔.

겨울을 뜻뜻하게 나겠다고 천명하고 보니, 사야할 것들은 어찌나 많은지…. 햇수로 10년째 쓰고 있는 내 오리털 이불(맨날 곰돌과 서로 덮겠다고 싸우고 있는)을 대체할 2인용 오리털 이불과 이불보, 패딩 자켓이나 베스트 내것, 레인자켓 두텁한 것, 바이크 팬츠, 청바지와 속옷, 곰돌의 드레스 셔츠들, 둘 다 겨울 신발, 주방용품 몇가지…. 다 리스트를 채워서 오레곤에서 소비세 없이 사면 한 이틀분 호텔비가 빠질 거 같다. 이번달 재정에 특별소비 품목을 책정했는데도, 출혈이 크긴 클 거 같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다 내덕.

포틀랜드 갔으면 닥치고 파웰즈 시티 오브 북스 가줘야 하고 ㅎㅎ, 지난번 들렀을 때처럼 너무 배고픈데 식사시간 놓치고 어디 갈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지말고 미리 레스토랑 어디가 맛난지 알아뒀다가 들러야지. 전에 밖에서 보기만 한 남미 타파스 파는 Andina Restaurant 좋아보이고, 얀쯘 비치에 있는 크레올 레스토랑 Norma’s Kitchen도 끌린다. 디저트는 Pix, 커피는 Stumptown Roaster, 브런치는 Screen Door. Pambiche라는 쿠반 레스토랑/베이커리도 있네. 좋다 좋아.

쓰고보니 완전 소비의 화신이네… ㅠ_ㅠ 담주는 도시락 두개씩 싸들고 회사랑 학교 다녀야겠다.

Published by Hisun on 24 Mar 2009

2박3일 전라도 식탐여행

해외 여기저기 배낭여행은 종종 다녔어도 국내 배낭여행을 한 기억이 없어서 요번에 혼자서 전라도를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국내 여행을 혼자서 하려고 하면서 가장 맘이 무거웠던 것은 숙박이었는데, 너무 비싸지 않은 숙소들이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해서 아주 도움이 크게 되었다. 그래도 첫날밤을 지낸 한옥마을의 고택은 혼자서 자기는 좀 무섭긴 했다. 요번엔 큰 도시들만 가서 교통편에 문제가 없었지만,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다니기에는 역시 차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전주에서 시작을 했다. 서부산-전주는 겨우 2시간 40분 거리, 아침에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포항에서 와서 점심과 저녁 식도락을 같이 하기로 한 승원이 오기까지 앉아서 책을 읽을만한 카페를 찾아서 전주의 명동이라는 객사 근처로 이동해 기다려야 했다. 일요일 점심은 콩나물국밥을 먹기로 했는데, 처음에 찍은 전주에서 제일 오래된 집은 마침 일요일이라 휴업이었고, 전주 시내의 재래시장인 남부시장 안에 있는 [현대옥]을 대신 찾아갔다. 조그마한 가게에 줄서서 들어가 먹는 분위기라 처음부터 맛난 집이구나 감 잡았다. (사진들은 나중에) 매운고추와 파와 마늘을 넣은 다대기가 칼칼한 맛을 내는 콩나물 국밥에 김을 부숴뜨려 같이 휘저어 먹는 수란이 같이 나왔다. 음식점에서 처음 본 그 콩나물 국밥집의 전통이라는 수란에 대해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3&aid=0000002744에 잘 나와있다. 겨우 4천원짜리 국밥인데 나는 아주 만족했다. 너무 배부르지도 않고 딱 좋은 양에 시원하고 감칠맛나는 국물.

점심을 먹고서는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해서, 거기 전통찻집인 [고신]의 고즈넉하고 따뜻한 방에 앉아서 모과차를 마셨다. 향이 아주 좋았다. 한옥마을에서 혼불 작가 최명희 문학관이나, 전통술박물관, 황손 자택을 비롯한 여러 고택들 등등을 구경하고, 저녁도 한옥마을 안의 한정식 집에서 먹었다. [예가]였나? 이 집은 깔끔하고 퓨전스런 음식들을 27가지나 내왔고, 육회와 낙지볶음등이 아주 맛있었긴 한데, 그래도 다음번에 전주 갈때는 궁중음식의 최고봉이라는 [궁]을 4명을 모아서 꼭 예약해서 가보리라 맘먹었다.

한옥마을 안의 [양사재]라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유하려고 예약을 걸어두었다. 예약할때는 승원과 같이 묵을까 했었구만 승원이 당일날 바로 포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혼자서 해질무렵 양사재를 찾아갔더니, 이 휑뎅그레 커다란 고택에 그날따라 묵는 손님이 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닌가. 주인 아저씨에게 아무래도 혼자서는 무서워서 못 묵겠다고 했더니, 예약금을 돌려주기로 하고 대신 길 아래의 시에서 운영한다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 방을 잡아주셨다. 거기 가서도 제일 먼저 물어본 것은, “여기 오늘 저 말고도 다른 손님들이 있나요?”였다. 한옥은 그냥 호텔보다도 더 밤이 무섭단 말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삐거덕삐거덕 덜컹 거리고, 화장실은 툇마루로 나가서 저쪽에 있지, 장지문을 잠글수도 없고, 다른 손님이 툇마루 저쪽에서 뭘 해도 내 방문앞에 있는 것처럼 벽이 덜컹덜컹… 여우가 집을 차려놓고 나그네를 꾄다는 무서운 옛날 이야기 같은 것들도 생각이 나고… 결국 절절 끓는 온돌 아랫목에서 밤새 무서워서+너무 더워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는 바람에 대신에 들고 갔던 책들을 한권반이나 읽어버렸다. 화장실 나가기 무서워서 물도 못마시는 통에 목도 말랐고… 한옥은 꼭 누구랑 같이 가서 묵어야 한다는 교훈!

덕분에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샤워하고 짐싸고 요와 이불을 개어올리고 나와서, 한옥 고택의 툇마루에 게으르게 앉아서 처마 밑으로 햇살이 그 질감을 올올이 더해가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는 호사를 누렸다. 다른 손님들이 일어나서 소음을 내기 시작할 즈음에, 다른 손님들이 여우가 아니었다는 확인을 할 틈도 없이, 슬그머니 떠나왔다. 아침식사도 어제의 그 콩나물 국밥으로 하려고 맘먹고 재래시장통에 들어섰는데, 콩나물 국밥집 못가서 있는 순대 국밥집에 낚여서 이번에 간 곳은 또 유명하다는 [남문 순대국밥집]. 이 집에서는 피순대라는 것이 주종목인데, 이 순대는 당면을 넣지 않고 돼지피 선지와 다진야채만으로 순대를 넣어만든 것이라 순대가 두부처럼 썰리고 맛이 진했다. 국밥을 시키고 보니까 순대가 맛있어 보여서 국밥은 국밥대로 순대는 순대대로 먹고 아침부터 배가 터지는줄 알았다.

월요일은 유미랑 광주에서 만나기로 해서, 아침을 먹고나서는 전주 객사 거리를 좀 걷다가 전주 터미널로 가서 광주가는 버스를 탔다. 전주-광주 사이는 1시간 30분. 윰과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한데다 광주 고속버스 터미널에 영풍문고가 있어서, 들어가서 광주 여행가이드를 좀 읽어보고자 했다. 근데 국내 여행 가이드책들 중에서 도시들에 대한 것들이 일천한데다가, 광주가 나오는 가이드북을 찾으면 “광주는 도시 크기에 비해 관광할 곳이 적은 편이다”라는 따위의 글귀가 나오곤 하질 않나, 맛집가이드를 펼치면 전라도의 다른 시군읍면의 이름들이 나오다가도 광주는 띄어먹고 넘어가곤 했다. 결국 점심은 윰과 만나서 광주 금남로를 구경하러 갔다가 그 동네의 그냥 깔끔하게 생긴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었다. 별로 유명한 집이 아니었는데도, 꽤 맛있는 육회비빔밥이어서 “오 전라도는 아무데나 들어가도 기본이 되는구나”하는 인상을 남겼다.

점심을 먹고서는 광주에서 담양으로 이동했다. 담양은 광주의 위성도시 같아서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4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였다. 담양에 도착해서는 일단 숙소에 체크인하고 쉬면서 딩굴딩굴 시간을 보냈다. 윰이 찾아낸 깔끔한 모텔이었는데, 닌텐도 위와 이따만한 액정티비가 달려있어서 만만세였다. 윰이 와중에 나 읽으라고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책도 10권이나 들고와줘서 침대에 배깔고 누워서 만화책을 읽는 호사를 다 누렸다.

그날 저녁에는 담양에서 유명한 집인 [신식당]에서 떡갈비를 먹어주었다. 떡갈비는 갈빗살을 저며서 양념을 한 다음 도로 갈빗대에 그 햄버거 고기를 붙여서 구운 갈비인데, 왠지 편하게 갈비를 뜯자고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느낌이나 맛은 있었다. 2만원짜리 일인분에 겨우 3조각이 나왔는데, 먹고나서도 좀 아쉬웠다. 돌아오는 길에는 파리바게뜨와 과일집과 편의점을 습격해서, 아침먹을 보들보들한 빵들과 딸기 반박스와 산사춘, 오징어 따위의 안주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는 닌텐도 위의 스포츠 게임을 좀 즐기다가, 마침 티비에서 하는 꽃보다 남자를 HDTV로 보면서 “고화질로 보니까 얼굴의 점들이 왜케 많으셔”라든가 “콧망울 옆에 화장 떡졌네” 이런 추임새를 넣었다. 만화책도 열심히 보고 딸기도 열심히 먹고 산사춘까지 마시고 났더니 어느새 고로롱 고로롱…

화요일 아침에는 느지막히 일어나서 파리바게뜨 빵과 딸기와 커피로 아침을 먹고, 담양 죽녹원을 구경하러 갔다. 담양은 대나무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작은 산 하나가 다 대나무로 뒤덮인 죽녹원이 개방되어 있다. 올림픽산의 빽빽한 우림 이런 거랑 비교하면 머리가 많이 빠져서 대머리가 되고 있는 과정인 것처럼 듬성듬성한 대나무 숲이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때 쏴아아아아 하고 댓잎들이 부대끼는 소리가 청명했다. 대숲으로 보이는 햇살도 좋고, 짧은 산책로도 좋았다.

점심은 [향교죽녹원]이라는 집에서 대통밥 정식. 1만원밖에 안하는데 배통짬이 샛노란 맛난 조기가 하나씩 나오고 대나무 통에 대나무 숯과 은행과 잣등을 넣고 지은 맛난 밥에, 신김치-홍어-삶은삼겹살의 ‘삼합’이 나오는 정식 꽤 괜찮았다. 홍어의 톡쏘는 맛은 이번여행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특히 윰에게서 삼겹살과 홍어를 신김치로 싸서 먹는 법을 배웠다.

점심식사 후의 후식으로는 죽녹원 근처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어길을 굽어보고 있는 포장마차에서 댓잎호떡. 엷은 초록빛을 띄고 있긴 하되 딱히 댓잎맛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먹어보는, 아줌마가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서 눌러 구우신 호떡이었다. 호떡 꿀이 흘러내려서 손가락을 덴 윰에게는 묵념.

다시 시내버스로 광주로 돌아와서, 광주에서 다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전라도가 너무 가깝고 (부산-전주 2시간 40분, 광주-부산 3시간), 혼자서 국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만만해서, 다음에도 한국 올때 다른 곳에 여행을 좀 다녀서 국내의 각지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다음에는 도시보다는 좀 더 시골길을 걷고 싶다. 전주 객사의 ‘걷고 싶은 거리’도, 광주의 ‘걷고 싶은 거리’도 다들 프랜차이즈 옷가게 아니면 프랜차이즈 음식점들 밖에 없어서 식상했다. 문화의 거리랍시고 이름 붙인 거리들이 겨우 자본주의의 문화밖에 보여줄 것이 없나 싶기도 하고. 좀 더 특색있는 곳을 걷고 거기서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먹고 그러고 싶다.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만나기로 해서, 거기서 같은 경험을 하면서 퀄리티 타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았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서 와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다음엔 곰돌을 데리고 와서 곰돌에게도 이 맛난 것들과 보기 좋은 풍경들을 맛보게 해주고 싶은 맘도 크고… 음, 다음번엔 어디를 갈까?

Published by Hisun on 20 Mar 2009

Plan for Jeonrado travel

Never been to the capital of Korean cuisine and traditional art culture, Jeonrado - southwest of Korean peninsula. So I planned to spend some time there in this vacation alone or with couple friends. Luckily enough, I succeeded in pursuading two of my close friends to join me there.

Jeonrado has two states - Jeonra”nam”(south)do and Jeonra”buk”(north)do. Gwangju and Jeonju are state capitals of respective states, and old and proud cities. Gwangju, meaning “city of lights” in Korean, has long been the center of Korean political democratization and carried a big weight of history with revolting against dictatorship which stained Korean history till 30 years ago. Recently they reinvented their city to be the home of Gwangju Biennale of Art. Every other year, the most promising young artists around the world gather in Gwangju for two months of comtemporary art exhibitions all over the city. Gwangju is also the economic powerhouse of Jeonrado.

Jeonju is a very old city that holds the prestigious origin of Korea’s last dynasty. The city still maintains lots of Korean traditional form of life, including traditional houses, traditional cuisine, painting, drawing, traditional music to even traditional way of making top-notch paper products. It is said the traditional Korean course meal is best served in this city, among all other food Jeonju is proud of. I certainly plan to experience the course meal here.

I’m planning for 2nights/3days trip to this province. Will start from Jeonju on Sunday, stay a night at an inn renovated from one of those traditional houses in Jeonju, move south to Gwangju on Monday, stay another night at neighboring Damyang, and then back to Pusan on Tuesday. Check out the “Han-ok” (Korean traditional house) inn in Jeonju.

Yang-sa-jae, inn in Jeonju that Ill stay at

Yang-sa-jae, inn in Jeonju that I'll stay at

Youme and Seungwon are friends from my college years. Seungwon will join me in Pusan Sunday morning from Pohang for the 4-hour bus ride to Jeonju. She will only be able to enjoy Jeonju for a day-trip. Then Youme will join me in Gwangju the next two days. I’m looking forward to spending some quality time with each of them.

Well, this is the course meal that I’m looking forward to. I know… no diet plan till I get back from this trip… Doh. At the moment, I’ll be true to the spirit of “relaxing vacation” with indulgence in Korean food. :)

Published by Hisun on 31 Jan 2009

Rick Steve’s seminar on Iran

이번 학기에 듣는 과목 중에 Global Business Forum이라고 일주일에 한시간씩 외부에서 사람을 초청해서 강연하는 걸 듣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 학기 주제는 아프리카와 중동. 이제까지 전 유엔 주재 대사, 두바이에서 미국기업의 진출을 돕는 컨설팅 회사 대표, 아프리카에서 마이크로파이낸싱을 하는 비영리 단체의 매니저,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대규모 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건축사의 대표 등이 와서 강연을 했다.

보통은 화요일 저녁 5시에 하는 이 강연이 이번 학기 중에 단 한번 다른 시간에 하도록 특별강의가 있었는데, 여행 저술가이고 저명한 가이드인 릭 스티브를 모셔다가 좀 규모있게 강연을 하는 것이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것이다. 릭 스티브씨는 유럽 여행 가이드로 유명해서 가이드 책을 여러권 내고, 티비와 라디오에서 유럽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큐멘터리들을 찍고, 자기 이름으로 운영하는 투어프로그램 여행사도 가지고 있다. 시애틀 근교에 살고 있고, 와중에 UW 졸업생이기도 하다. 곰돌도 덴마크에 출장 갈때 가끔씩 이 아저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곤 한다고 했다. (시애틀에서 코펜하겐으로 바로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하나) 여행 말고 유명한 것은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는 activist라는 것.

본래 유럽 전문이신데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이란을 꼭지로 잡아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찍어서, 한 2주전에 PBS에서 방영하는 걸 잠시 보기도 했고, 이번 강연도 이란에 대한 것이었다. 아저씨 홈페이지를 보니 우리 학교만도 아니고 여기저기 학교들을 돌아다니면서 이란에 대한 강연을 하고 계시는 중이었다.

금요일 저녁 스케쥴 (5시반-8시)인데다가 내가 행사 자원봉사도 지원했고 해서, 여분의 표를 얻어서 곰돌도 초대를 했다. 주중에는 나와 같이 보내는 깨어있는 시간이 겨우 1시간이 될까말까 한 곰돌은 게다가 강의가 끝나면 학교 앞의 좋아하는 Chipotle에서 밥사준다니까 일주일 내내 고대하고 있고..ㅋㅋ

강의는 내가 PBS에서 본 그 여행 다큐멘터리로 시작을 했다. 테헤란에서 시작해서 이란의 남쪽을 돌고 이스파한과 페르세폴리스에서 끝나는 footage에서 릭 스티브 아저씨와 그의 카메라 팀은 세계 어디와나 다를 바가 없이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란의 모습을 그려낸다. 다큐멘터리에서의 이란은 이라크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도 아니고, 석유를 둘러싼 서양의 이권 때문에 흔들리다가 쇄국정책을 쓰게된 벽창호도 아니고, 호메이니의 망령이 여자들을 억압하는 억울한 동네도 아니고, 이란 대통령인 아흐마네자드가 미국에 복수를 다짐하는 호전적인 나라도 아니었다. 교통체증에 길이 막히면 딱히 누구에게랄것도 없이 화를 내다가 외국인이 옆차에 있으면 우리 나라 차 막혀서 미안하다고 들고가던 꽃다발을 주고, 해질무렵 가족들이랑 강가에 나가서 바람을 쐬고, 자기 아이들이 서양의 발랑까진 아이들처럼 자랄까봐 걱정하고,  멋모르고 사프란을 먹고 혀가 새빨갛게 변색한 외국인을 보고 웃는 순박한 사람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머리가리개로 머리털이 한올도 안보이게 꼭꼭 가리도록 되어 있는 여자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얼른, 멋들어지게 풀어서 살짝 감질나게 보여주던 앞머리 모양을 숨기고, 길가에 앉아 말린 과일을 파는 할머니들은 머리 노란 미국인이 신기해서 이빨빠진 입으로 호호 웃었다.

릭 스티브의 이란 이야기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ricksteves.com/iran/

이어진 강연과 촬영 뒷이야기에서 릭 스티브 아저씨는 이란 다큐멘터리를 찍은 이유를 “to humanify Iran”이라고 한다. 악의 축이니 어쩌니 하면서 긴장만 높아져왔던 이란인데, 남의 나라를 폭격하려면 누구네가 사는지나 알고 폭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농담도 곁들여서… 서로를 모르는 데서 오는 냉전주의식 fear는 양국간에 사람들이 서로 오가서 “어 그 나라 사람들도 다 도깨비는 아니네”라는 식의 서로간 민간교류가 활발해지면 극복할 수 있다는 citizen diplomacy를 믿는다고 하는 릭 스티브 아저씨, 여행 전문가 / 여행 사업가로서 자격 있었다.

요번에 그 다큐멘터를 보다가 낚인 것은 이란의 이스파한이라는 도시. 테헤란은 멕시코 시티처럼 정신없는 제3국의 수도였지만, 페르시아의 깊은 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이슬람 사원들의 도시 이스파한은 정말 넓고 잔잔한 연못에 비친 한여름밤의 꿈 같은 풍경이었다. 섬세하고 고운 세공과 패턴의 뾰족한 도움 지붕 사원들 위로 옅은 파란색의 밤이 깃들면 새하얗게 창백한 초승달이 떠올랐다. 세계사에서 배웠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의 성지나, 웅장한 폐허가 남아있는 페르세폴리스도 가보고 싶었지만, 무엇보다도 이스파한에 완전 낚여서 “꼭 가보고 싶은 도시” 목록에 올려두었다. 이 아름다운 도시의 사진들은 http://www.dejkam.com/iran/isfahan/

 

@그리고, 금요일까지 학교를 가야하다니 하고서 꽤나 툴툴 대었는데, 곰돌 대동하고서 강연 가서 꽤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학교의 큰 강당에서 우리 클래스 말고도 유니버시티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많이 들으러 와서, 뭐랄까 나도 “문/화/생/활”이란 걸 한다는 느낌이었달까. 담에도 바쁜 와중에도 학교에서 하는 재미있는 강좌 같은 것이 있으면 들으러 가야지.

@@ 이번주엔 1주일에 6일을 학교를 가고 있다. 나…. 풀타임 학생이었나 갸웃 -_-;;;;;

Published by Hisun on 26 Dec 2008

텍사스 랜치 라이프 스타일

텍사스 시댁에 크리스마스때 와 있다. 라이언네 패밀리 프렌드 중에 달라스에서 2시간반 정도 떨어진 잭슨보로에 텍사스 스타일 랜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오늘 오후에 거기 놀러 갔다 왔는데, 정말 다른 라이프 스타일이 좀 신선했다.

시댁이 있는 동네도 이미 달라스 서벌브인데, 거기서 2시간 정도 달리니까 갈수록 점점 서벌브의 주택지들이 사라지고 점점 광활한 들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끔 말과 소가 노니는 울타리들을 지나고 텍사스의 천연가스 펌프들도 지나고 그런 광경들이 지겨워질려는 즈음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먼지가 폴폴 날리는 비포장 도로로 좌회전해서 잡초가 우거진 길을 한참 따라갔더니 비니와 하일리가 일구어 놓은 랜치의 입구가 나왔다.

하일리는 라이언의 베스트 프렌드인 맷의 둘째 누나고, 라이언이 그 집 명예가족이나 다름없어서 당연히 그 남편인 비니와도 친하다. 비니는 참 특이한 사람인데, 본래는 달라스 사람으로 친구랑 동업해서 주택가의 잔디밭과 정원을 가꿔주는 조경 사업을 하다가 돈을 좀 벌어서는 아이는 시골에서 키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4년전에 달라스에서 2시간 반이나 떨어진 시골에 350 에이커 (1에이커가 0.4 평방 킬로미터 좀 넘는단다)나 되는 땅을 사서 이사했다고 한다. 이 사람이 특이한 이유는 은행 제도와 매트릭스에서나 나올 듯한 “그리드”를 신용하지 않아서, 자기 이름으로 된 금융 기록이 전혀 없고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은행 계좌같은 것도 갖고있지 않는다는 거다. 사업체는 어머니 이름으로 되어있고 뭐 그런 식. 말로만 들었을때는 완전 문명의 바깥에 사는 약간 이상한 레드넥을 상상했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너무 멀쩡하고 이성적이고 깔끔하고 잘생겨서 놀랐다.

랜치의 입구까지 마중을 나온 비니의 개 코티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랜치 입구에서 집까지 한 500미터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갔다. 집 앞에는 트럭이 두 대, 존 디어의 트랙터가 한 대 서 있고, 집 뒷쪽으로는 염소들이 철조망 너머로 보였다. 우리가 타고간 맷의 차 사이언은 도시형 차라 완전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하일리와 비니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컨테이너 하우스 (기성품 집, 공장에서 만들어져 컨테이너처럼 트럭에 실려서 운반되어오는 집)이라 별 볼품이 없었다. 시골이라서 그런 건가 하고 혼자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커플은 자기네 땅에 저택을 하나 지으려고 벼르고 있는 것이었다. 비니는 자기 어머니도 자기 랜치로 모시고 와서 언덕 너머에 집을 지어드렸는데, 그 집에 가봤더니 집 전체가 캐나다산 통나무로 지어진 데다 높은 천장을 틔어 놓은 거실에 놓인 대리석 벽난로에, 럭셔리어스 한 욕조에, 드러나 있는 나무 대들보며, 대단한 집이었다. 집만 보면 우리가 어디 엘에이 근처의 호화 주택지에 있는지 텍사스 시골에 있는지 알 수 없없다. 2층 덱에서 내다보니 산도 별로 없는 텍사스라 들판 저 멀리까지 훤히 보이는 뷰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거의 눈 닿는 데 전부가 다 자기네 땅이라고 했다.

비니는 랜치에 처음 온 나와 라이언을 트랙터에 태워서 랜치를 구경시켜주었다. 텍사스의 고유한 소 품종은 롱혼이라고 뿔이 양옆으로 길게 자라는 녀석들인데, 비니는 최근에 롱혼을 7마리 사들였다는 거다. 숫놈이 두마리 암놈이 다섯마리인데, 암놈들은 죄다 지금 송아지를 배고 있다고 했다. 소 떼들은 랜치를 자기네 맘대로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는데, 하도 넓은 랜치에 몇 안되는 소들이라서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까 했는데, 비니가 신기한 소리로 “유후~”하고 불렀더니 소떼들이 어슬렁어슬렁 다가왔다. 비니의 비지니스 플랜은 이 랜치에서 좋은 품종의 소들을 교배해내서 많은 수의 소를 키우는 농장에 파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7마리로 시작하지만 몇년 안에 4-50 마리로 늘리려고 한단다.

집 옆에 쳐진 철조망 울타리(라고는 해도 아주 넓은)에 살고 있는 것은 네 마리의 염소와 당나귀 한마리. 밤이면 코요테 들이 염소들을 노리는데, 당나귀가 코요테를 톡톡히 물리친다고 한다. 비니의 계획은 염소도 100마리 정도로 늘리는 것이라고 하니, 본격적으로 랜치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 것 같았다.

비니네 땅 안에 호수가 3개 정도 있는데, 셋 다 낚시 하기 좋다며 비니네 매부는 마침 낚시를 마치고 낚은 고기들을 차에 싣고 있는 중이었다. 하일리와 비니는 이제 20개월된 아들 베이든이 있는데, 그 꼬맹이는 뒷마당에 서 있는 거대한 나무에 매인 그네를 타고 강아지랑 랜치를 뛰어다니고 그러면서 자라게 될 것이다. 비니와 하일리도 이 라이프 스타일 대로라면 도시에서 출퇴근 하는 부모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퀄리티 타임을 자라나는 자기네 아이들과 보내게 될 것이다. 다만 거의 야생의 들판이나 다름 없으니 방울뱀과 전갈이 집에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울타리를 열어두면 소들이 집을 들이받을 수도 있으니 그것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out-of-life-ish (나에게는) 랜치인데도 불구하고, 새틀라이트 디쉬를 이용해서 인터넷과 티비 채널들이 들어오고, 석사학위가 두 개나 있는 하일리는 차를 타고 30분만 가면 자신의 스피치 트리트먼트 자격증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클리닉이 나온다고 한다. 비니는 달라스 시내에 있는 조경 회사도 계속 운영하고 있고. 이런 신기한 라이프 스타일이 사실 우리가 사는 라이프 스타일과 그닥 크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고나 할까. 곰돌은 참 부러운 눈치인데, 나는 텍사스에서 자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옵션이 되기도 하는구나 하고 새삼 신기해 하고 있다.

Published by Hisun on 14 Dec 2008

Urban Hike - Ballard

어제 토요일은 시애틀이 50년만엔지 12월 중으로는 제일 추웠던 기록을 깬 날. 저녁에는 눈도 와서 밤새 쌓였지만, 낮에도 바람이 씽씽 불어서 아주 추웠다. 이 추운 날에 곰돌과 나는 아침 댓바람부터 전부터 별러오던 어반 하이크를 나섰다.

곰돌은 산에 가서 하는 하이킹을 좋아하는데, 나는 겨울이나 비올때 하이킹 하는 것이 질색인 대신 도시의 블럭들을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은 좋아해서, 그럼 시애틀의 네이버후드 포켓들을 하나씩 정한 다음에 걸어서 구경해보자 하는 것이 우리의 urban hike다. 우리 동네인 캐피털힐과 U-district, Fremont, Belltown과 다운타운은 하도 많이 다녀서, 지난 번에는 Queen Anne으로 행동반경을 넓혔고, 이번에는 발라드를 맛보러 간 것이다. 보통은 집에서 출발해서 돌아올때까지 걸어서 한 6-7시간을 돌아다니는데, 이번엔 발라드가 너무 멀어서 일단 버스를 타고 발라드 초입까지 간 다음 거기서부터 걸어서 돌아다녔다. 발라드 전에 시내에서 해야하는 일들도 좀 있었고.

발라드 뿐만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쇼핑도 해야해서,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에 가계부를 살펴봤더니, 아뿔사 12월 초에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열심히 사먹고 다녔더니 Dineout 예산이 이미 초과. Urban hike에서 그 동네 유명한 식당 밥사먹는 것도 재미인데 것도 못하겠다고 점심 도시락을 싸서 가자 그랬더니 곰돌이 저금통을 뒤져서 꼬깃꼬깃한 현금 28불을 찾아냈다. 그래서 하루 예산 28불을 가지고 집에서 출발.

일단은 REI에 들러서 울엄마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시내에 가서 시어머님이 우리 퀼트 이불을 만들때 쓰시겠노라는 fat square를 사고, 파이크 마켓에서는 잠시 들러 맛나기로 유명한 미니 도넛을 한봉지 (3불) 사서 벨타운으로 걸어가면서 먹었다. 벨타운에서는 이발소에 들러서 곰돌이 머리를 깎아 신수가 훤해지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발라드 다리 건너자 마자 내렸다.

발라드는 예전엔 시애틀의 일부가 아니라 스스로 발라드 시였던 부분인데, 시애틀에서도 북구 유럽쪽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 스칸디나비안 식료품점도 있고, 문화 센터도 있다. 발라드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바닷가 공원인 Golden Gardens, 우리 결혼피로연도 했던 맛있는 시푸드 레스토랑 Ray’s Boathouse, 컵케익을 정말 촉촉하고 맛있게 만들어 파는 Cupcake Royale, 곰돌이 사죽을 못쓰는 tex-mex 음식점인 스타일리쉬한 Matador, 맛있고 멋진 와인바들인 Portalis랑 Volterra, 하드웨어 스토어를 개조해서 만든 바인 King’s Hardware, 아직 가보지는 못했으나 연어철이 되면 연어들이 바다에서 뛰어올라온다는 Hiram Locks, 친환경적인 지붕을 달고 있는 발라드 퍼블릭 라이브러리,… 그리고 요번에 발견한 La carta de Oaxaca 집도 추가다.

돈은 없고, 바닷가라 바람은 쌩쌩 불어서, 생각보다 많이는 못걷고, 발라드의 주요 거리를 훑어보고 곧 Miro라는 이름의 티 샵으로 후퇴하여 곰돌과 둘이서 차를 마시면서 세월아 네월아 토요일 신문을 읽고 가계부와 다이어리와 리스트를 쓰고 가게에 비치된 게임을 하고 근 4시간이나 앉아서 놀았다. 돈없어서 둘이 같이 티 팟 한개 4불짜리를 시켜놓고 4시간이나 놀았으나 눈치 주는 사람 없어서 그것도 좋고. –_-;;; 그래도 창가에 앉아서 무척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 가게가 포근해 보이는데 일조를 했다고 믿고 싶다.

찍어놓고 이번에는 꼭 가서 먹어봐야지 한 레스토랑은 멕시코 와하칸 음식을 파는 La carta de Oaxaca라는 곳이었는데 저녁 5시까지는 열지도 않아서, 시간을 보면서 기다리다가 5시 딱 맞춰서 갔는데, 정확히 5시 10분 되니까 자리가 다 차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기 시작하는 인기있는 집이었다. 돼지고기 타코와 구아카몰리, 타코 프리타타를 시켰는데, 슴슴한 맛이 나는 딱 좋아서 완전 만족이었는데, 텍사스식 멕시코 음식인 텍스멕스 스타일을 좋아하는 곰돌은 영 맘에 안들었었나 보다. 게다가 칩스를 돈을 따로 받고 팔아서 곰돌이 아주 불평불만이 많았다. 곰돌에게 담에 발라드 오면 너는 길건너 마타도어를 가고 나는 와하카를 오겠다고 말해두었다.

낮부터 먹은 것들 도넛 3불 + 티 4불 + 저녁 22불 = 29불이라 오늘의 dineout 예산보다 딱 1불 초과해버렸는데, 그래도 평소의 urban hike보다 쫄게 쓰고 돌아다녔는데도 재밌긴 재미있었다. 너무 추워서 집들이 있는 주택가를 잘 못돌아다니는 것이 아쉽긴 한데, 다음번 갈 때 할일도 남겨두어야 하는 거니까… 주택가를 못 돌아다녀 보아서 아직 발라드는 레스토랑과 가게 동네로만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Published by Hisun on 05 Sep 2008

At Phuket Hilton Arcadia Resort - Day 5

We scrapped the plan to go to Singapore after finding how cumbersome the itinerary changes are. Also calls to the US Embassy and the Hilton at Phuket assured there are bunch other options to come back to Bangkok if the airport gets affected. So we are here in Phuket.

The Hilton property here in Phuket is a mammoth resort with a gated community of 3 main hotel buildings, 3 pools, half dozen resident restaurants, etc. It feels like a Disneyland. Well, if not Disneyland, at least a very Americanized/gentrified family resort.

It has been raining for the whole day today. So we’ve been spending the entire afternoon napping. I’m back to the Executive lounge of this hotel again. This perk of Ryan’s VIP status is a to-die-for and I’m too spoiled with it.

The plan is to continue the exhibition of laziness here in Phuket too. I will finish all the books and magazines I brought on the poolside when the weather gets better. Due to the cold and stuffed nostril, I cannot dive at this trip. The only ambition I have for entire Phuket stay will be a kayak tour to Phangah bay or Koh Phi Phi.

Published by Hisun on 05 Sep 2008

Muey Thai game - Day 4

The highlight of yesterday was the Muey Thai boxing match we went to see at night. We got the seats booked from the hotel which were surprising 2000 baht (US $65)/person, and arrived late at 8:30pm. They have started from 6:30pm, but I was told the highlight match with highest ranking players won’t start till late.

From 8:30 to 10pm, we saw 4 matches. Thin but well-built Thai guys fighting each other with jabs, hooks and kicks. With each kick, the entire stadium roared. With each jab, people held breathes. At the first match we watched, a guy got a blow to his head, and could not get up for a while. He spit out the mouthpiece, and bubbles were erupting from his mouth. A emergency medical carrier was brought onto the ring, but the guy picked himself up finally. I was super-scared, but the audience in the stadium didn’t seem to care too much.

I’ve never been to any fighter game in person. It was strikingly raw and primitive, but blood-boiling. The Thai music played at the venue with drums added to suspense. Peope couldn’t take their eyes off from the ring. Every Thai (yes we foreigners are lame) in the stadium stood up and yelled. When hit on the face, sweat and blood splashed from their faces. We were seated at the 3rd row from the ring - close enough to see it all.

Hearing the roar when the two fighters strangled each other and kicked with knees into each other’s stomach, I thought of Roman empire, gladiators bitten by predators and its cheering public. How raw and how low the human instinct of getting excited with these bloody things is, and how persistent in the history and around the world it continues!

Compared to the Muey Thai, all other sports - tennis, fencing, judo, any others - are human aggression filtered with civilization. Would you feel they are just different facades hiding the same low human inclination to blood?

Travels bring some new things to life. I may want to watch more fighter games - wrestlings and ultimate fighting, etc - in coming months to analyze the contradictoriy feeling I had about the Muey Thai. I felt disdainful and disgusted, but got also excited and focused.

 

@Another “sports” thing I discovered in this trip is Snooker. The Star Sports channel in Asia was showing the world championship games of this pool game with particular rules. The star players state-of-art performances were just amazing. Did you know Snooker?

Published by Hisun on 03 Sep 2008

Getting used to the heat, noise, and diesel fume of Bangkok- Day 3

Still in Bangkok, haven’t met any protester stand-off on the street yet. Cancelled Phuket itinerary, but staying in Bangkok a few days longer (Bangkok airport was never seized and won’t likely be). Will go to Singapore for couple days to visit my friend and see the city state.

Yesterday, we went to the center of Bangkok shopping craze. Bangkok has number of mega mall buildings - humongous, versatille, selling anything and everything. They are connected to the sky train stations (you don’t have to walk in the heat), air-conditioned (your shopping is no sweat), and they all have impressive food court and restaurants (you cannot go shopping with empty stomach). We visited MBK (Ma Boon Kong, similar to Dong-dae-moon markets), Siam Center/Siam Discovery (more like American mall all crammed into one 6 story building), and Emporium (this building is like Korean department store). Ryan and I are not avid shoppers and we didn’t have anything to buy, so we lost interest very quick in those malls. Energetic shoppers may have gotten lots of good deals.

We also went to Jim Thompson’s House museum. Jim Thompson guy was an American who settled in Thailand right after WWII and made the Thai silk industry world-renowned. His company - Jim Thompson’s Thai Silk company - is still thriving. He assembled 6 traditional Thai houses on the canal and made into one luxurious mansion. He filled it with great Thai art and antiques. After he mysteriously disappeared in Malaysian jungle on his vacation, the house is turned to a museum and restaurant/silk product shop.

The house had lush jungle-like garden, so beautiful and serene. I could only imagine what it could have been to sit at the raised open sitting room facing the canal where each morning the floating market must have been bustling. Now the canal is little better than a sewer, but the house looks ever more impressive. Westerners dream of such life in exotic places - building authentic ethnic houses and filling the house with regional art worthy of collecting, while the regional people (Thai or Korean) dream of a life in a high-rise apartment with grey concrete and so-called modern life. What an irony.

Am getting Thai massage once a day. Here it is so cheap that it feels like a waste if i don’t take advantage of it everyday. The first Thai massage of 60 minutes I got from Wat Pho Thai Massage School was 360 Baht ($11 US). Yesterday’s slightly higher end massage with herb oils (also 60 min) was 600 Baht ($18 US). I’m definitely going for one today too.

We had dinner with Purin, my friend from CMU and Microsoft. He has been back for a year now and completely adapted back to Thailand. He brought us to a night bazzar and ordered some of Thai food dishes. I loved Som Tham (spicy green papaya salad) and the Thom Yam (Thai soup). We need to try the street food.

Today we’ll try to get the ticket to the Muey Thai boxing match in the evening. And maybe will go to the National Museum or Queen’s gallery of art. Most of all, i need to shake off the cold….

Published by Hisun on 02 Sep 2008

At a calm side of Bangkok - Day2

Fully recovered from yesterday’s laziness, we woke up early this morning, got ready to get out even before breakfast at 7am. When we asked for public transportation, the hotel concierge told us that Bangkok was declared with state of emergency a few minutes ago, but told us as long as we avoid the clash areas we should be fine. We took 2 different public transportations in the middle of morning rush hours - skytrain and the Chaopraya river express (boat). On both transportations, we couldn’t sense any tension from ordinary Bangkok citizens. We wouldn’t have guessed unless we heard the state-of-emergency news from the hotel.

We spent the morning at tourist sites like the Grand Palace, Emerald Budda temple, and the famouse Wat Pho (with the huge reclining Budda). When we got out from Wat Pho, we walked towards the Monument of Democracy where they said the demonstrators stood. I secretly hoped to see the demonstrators. (I was disappointed that the Chot-bul-jip-hoi in Korea wasn’t continued when I could finally join them.) The road we’ve been walking turned out to be a parallel road to the one leading to the Monument, but just a couple blocks away from the clash, the city was just carrying on its normal, noisy and busy day. No sign of emergency. Walking in the middle of downtown almost  an hour and a half, we didn’t encounter single sight of unrest. People of Bangkok don’t seem to bother either.

When we got back to hotel, the only thing we worried about was getting in to the food court (yes, the one we used yesterday) before they closed for lunch, and maybe having been too sunburnt and sweaty. After coming back from late lunch, we even spent hours in the hotel pool before checking the news. It didn’t occur to us that we should get out of this country asap, and I’m still doubtful about it. I think the foreign media are exaggerating.

The only thing I can see is that we may not be right to go to Phuket. Phuket situation seems to be more volatile than Bangkok’s. Currently, I’m still enjoying the comfort of Conrad Executive lounge and planning for next couple days’ Bangkok experience. The hotel reassured that this clash still didn’t affect any business and all operation and security measures are taken care of. We plan to, at least, stay in Bangkok until Thursday as we planned. And then maybe hopping to some other city in Malaysia or Singapore. I don’t know, but I’m not too worried.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