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by Hisun on 27 Jul 2008
주말 신변잡기
- 캐피탈힐 브로드웨이에 있던 시애틀에서 젤 좋아하는 까페 비바체가 그 사거리에 들어올 Light rail station 때문에 옮겨가게 되었는데, 새 위치는 9월까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비바체의 2호점은 South Lake Union에 REI 뒷편에 생긴지 한 일년 정도 되었는데, 지난주 곰돌이 그 근처에 있는 PRO club 짐에 등록하면서 곰돌은 운동하러 가고 나는 커피샵에 앉아서 일하고 했더니 좋아서 자주 오기로 했다. 지금도 비바체 2호점에서 비바체의 구수한 라테를 마시는 중.
- 이번주말도 금토일 요가를 갔다. 금요일 선생이 좀 빡세고, 본래 내가 총애하는 요가 선생인 더글라스 수업은 토요일인데 별로 땀은 안나고, 이번주 일요일은 한달에 한번씩 있는 restorative yoga class라서 힘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요가를 한 효과가 있는 것인지 금토일 아침 계속 체중이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 토일 아침 9시부터 10시반까지 요가 수업인데, 내가 요가를 간 동안 곰돌은 PRO club에 운동을 하러 갔다. 오늘은 요가 마치고 집에 가서 샤워하고 와서, 운동 마친 곰돌을 비바체에서 만나서 같이 앉아서 일하는 중.
- 곰돌이 사준 내 생일 선물은 골프 레슨권이었다. 어제 첫 수업 private lesson을 받았다. 선생한테 수업은 30분 받으면서 swing 두세가지 연습하고 한 30분쯤 더 연습하다가 왔는데, 겨우 그것도 운동이라고 오늘 옆구리가 땡긴다. 주말마다 레슨 받으러 다니기로 했다.
- 배트맨 다크 나이트를 꼭 iMax에서 보고 싶다는 곰돌 때문에 이동네 iMax 극장을 알아봤더니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카운트로 1인당 겨우 3불이라서 좋아하면서 표를 사놨다. 대신 다음주까지는 다 매진이라 겨우 구한 표는 다음주 토요일 오후 4시.
- 여기 안경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한국가서 안경을 할까 어쩔까 하다가 한국가서는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Costco에서 안경 맞췄다. 내가 다니는 안과에 붙은 안경점에서는 테만 180-550불 정도 하고, 렌즈만도 180불, 햇빛에 나가면 선글라스가 되는 transcolor를 넣으면 110불을 더하라고 했는데; Costco는 렌즈 79불, 트랜스칼라 55불에 테도 비싸봤자 140불 정도다 (펜디나 발렌티노 수제 안경테). 물론 다양한 여러가지 디자인이 구비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에 갔을때랑 이번주에 갔을때의 셀렉션이 확 다르고 브랜드 네임도 훨씬 다양해져 있던 것으로 보아 그때 그때 새 물건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디자이너 브랜드 (캘빈클라인, 막스마라 등등) 안경테들이 대부분 100불 아래인 착한 가격들이었다. 다행이 맘에 드는 테가 있어서 테는 50불, 렌즈에 anti-glare랑 transcolor까지 풀옵션으로 했는데도 210불 - 회사 보험에서 커버해주는 180불을 빼고나면 30불 든 셈이라 흡족했다.
- 12번가 위에 코너에 자그맣고 지저분한 조그만 중고 자전거 가게가 있는데, 전에 잠시 들러서 본 보라색 자전거가 눈에 밟혀서 어제 도로 가서 그 자전거 싹 고쳐서 200불에 사기로 주문넣었다. 지금은 MTB 타이어에 bar handle 21단 기어 달린 넘인데, 타이어를 city bike용으로 바꾸고, 안장이랑 이것저것 싹 다 새것으로 갈아준다고 했다. 그 자전거포 아저씨는 언제봐도 기름때 묻은 티셔츠에 머리를 산발하고 있는데, 중고 자전거들을 고물상 같은데서 줏어와서 싹 고쳐서 파는 일 혼자서 사분사분 그 작은 가게에서 하고 있는 듯 했다. 나쁘지 않다.
- 대두 삶아서 콩국수도 해먹었고, 몇 주나 미루고 있던 신발 수선가게와 세탁소도 들렀고, 어제는 너무 효율높게 움직이다 보니 일찍 피곤해져서 곰돌과 나는 저녁 7시반에 자러 가버렸다. 토요일 저녁에 7시반에 자다니 ㅠ_ㅠ 늙은이들 같자나.
- 나는 자정에 잠이 홀딱 깨버려서 뭐할까 하다가 mysoju.com에서 한국 드라마 [내 인생의 마지막 스캔들]을 몇 편이나 봤다. 최진실 연기 꽤나 훌륭해졌다. 나도 아줌마가 되어서 이제 이런 30대 드라마가 재미있는 때가 되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