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by Hisun on 31 Mar 2009
전기방석
이번에 오면서 한국에서 전기 방석을 사가지고 왔는데, 이거 아주 만족스럽다. 집이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뜨끈한 전기 방석 위에 앉아서 엉덩이를 지지고 있으니 별로 추운 줄 모르겠다. 훌륭.
Published by Hisun on 31 Mar 2009
이번에 오면서 한국에서 전기 방석을 사가지고 왔는데, 이거 아주 만족스럽다. 집이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뜨끈한 전기 방석 위에 앉아서 엉덩이를 지지고 있으니 별로 추운 줄 모르겠다. 훌륭.
Published by Hisun on 31 Mar 2009
이제 시애틀 집에 돌아왔다. 약 12일 정도 한국에서 놀면서 회사일도 학교일도 다 까먹고 잘 먹고 잘 놀다가 돌아왔는데, 덕분에 평소에는 꿈만 꾸던 문화생활을 좀 했다 – 책도 읽고 영화도 비행기 안에서지만 좀 보고 여행도 하고 식도락도 즐기고.
이번 여행에서 읽은 책들은 아주 바이어스가 심하게 져 있다. 소설 공부하는 윰의 소개로 알라딘에 미리 주문해두었던 책들과, 승원이 전주에 가져다준 책과 전에 추천한 책이 대부분. 그리고 읽지 않고서 싸가지고 온 책들은 주로 실용서들. 한국에서는 문학과 에세이류를 게걸스럽게 와구와구 읽고, 다 읽은 책들은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아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마지막날은 호텔방에 책을 두 권 버리고 왔다. ㅠ_ㅠ
이번에 읽고 버리고/남주고 온 책들:
아직 다 못읽어서 데리고 온 책들:
요번에 비행기 가면서 오면서 본 영화들:
Published by Hisun on 29 Mar 2009
For this trip to Korea, I meant to be serious about the experience of Korean cuisine – especially the southwestern Jeonrado cuisine I haven’t been exposed to before. So I filled every meal with authentic Korean menus with only a few exceptions. Lemme document them so that my gomdori can see what I was spending his money on, my Korean friends in the US to drool on them, and other friends to see what non-main stream Korean cuisine is like.
This was the start of my Jeonrado trip. At a crowded open-air market in Jeonju, there is a famous spicy bean sprout soup stand. This food stand was introduced in several food shows but still kept small. They only have about 10 seats, and we had to be in the line outside the stand for our turns. The photo above shows side dishes from that stand – Kimchi and spicy pickled squid.
The spicy bean sprout soup of Jeonju @ Hyeondaeok
I couldn’t take photos of all 27 dishes from Korean traditional formal meal. This restaurant in Jeonju Hanok village was quite contemporary than others in Jeonju. Jeonju is famous for the royal cuisine of Korea’s last dynasty.
From the top: Pi-sun-dae – sausage made with pork blood and vegetables; Sun-dae-guk-bab – blood sausage soup; and a side dish with chive. @Nam-mun-sun-dae in the Nam-moon market Jeonju.
At Damyang, Dduk-galbi is a famous dish. They mince the meat around rib, marinade, re-assemble around the rib, and barbeque the rib with the marinated meat. Such an aristocratic food to make rib eating effortless and even elegant. The photo above is Dduk-galbi and the below photo shows the table setting with other sides.
Soul food of Jeonrado – Sam-hab = pork belly + hong-eoh (fermented fish) + sour kimchi
Kim-bu-gak: crispy seaweed side dish.
Damyang is a village covered with bamboo forest. People in Damyang found lots of ways to incorporate bamboo into their local food. One of the genius ways is to put rice and nuts in the bamboo tube and steam the tube to make cooked rice. In this way the rice is much more tasty than normally boiled rice. They call this type of rice Dae-tong-bab. The restaurant we went had a small piece of bamboo charcoal on top of the rice as well. The natural charcoal is said to purify the ingredients in the food.
Back in Seoul, the night before Hyang-ah’s wedding, five of us went out to try Korean BBQ. At a pork charcoal BBQ place in Jamsil.
And I finally had the Pat-bing-soo (shaved ice with sweet red bean) at Mealtop. I’ve been told about this pat-bing-soo for years, but never had a chance to try in person. It was worth the reputation. It was the purest form of pat-bing-soo, with such soft texture of shaved ice, milk, nicely done sweet red beans, and the two pieces of rice cake on top. Loved it! And I’m going to buy ice shaver for this summer so that I can make something like this at home.
Mister Donut is not Korean food, but it was a nice addition to my foodie’s trip. Their donuts have the texture that Koreans call “Jjol-git” like rice cakes or mochi. Very interesting and too bad they don’t sell in the US. My favorite flavor was Pon-de-ring.
The end of 10 days of gluttony was, of course, indigestion and heartburn. So for the last day in Seoul, I had to rely on Korean porridges from Bon-juk stores. I liked their abalone porridge.
Published by Hisun on 26 Mar 2009
오늘 갑자기 다음 여행으로 ‘사막’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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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때밀이를 하러 갔더니 때밀이 아줌마가 “젊은 사람이 왜 이렇게 피부가 건조해”하고 야단치셨다. 사시사철 촉촉한(이라고 쓰고 부슬비가 자주 내리는이라고 읽는다) 시애틀에 살아야만 하는 이유 또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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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재작년 한국을 왔을땐 라이언이랑 같이 와서 관광객의 눈으로 봐서 느끼지 못했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좀더 바싹 눈을 들이대고 한국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요 얼마 사이에 한국, 왜 이렇게 천/박/해졌을까. 어딜 가나 돈과 출세, 영어, 얼짱과 몸짱 따위의 천박한 가치들의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들어오고 귀로 들린다. 돈없는 아빠들을 기죽이는 래미안 아파트의 광고, 경제력 없는 동창들을 깔보는 그랜져 광고, 서점 신간 코너에 서서 책을 고를라 했더니 옆코너에서 무한 재생 되도록 틀어놓은 앵무새 같은 영어 단어 시디, 천박한 정부의 얄팍한 정책과 이슈들… 참 지겹다. 요즈음의 한국은 미국의 천박함을 그대로 벗겨다가 한 250% 부풀려놓은 거 같은 사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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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제일 힘든 것은 인파를 헤쳐나가는 것이다. 인구 밀도가 턱없이 낮은 시골 시애틀에서 살던 촌년이라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장으로 가는 구름떼같은 사람들의 물결에 기가 탁 질려버렸는데, 시내랑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도 스트레스의 현장이다. 오늘은 어쩌다가 지하상가에 들어가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들어서자마자 사람 물결에 휩쓸려버려서 정신이 다 아득했다 숨도 턱턱 막히고. 어째 나 아시아에서 살 수 없는 인간으로 퇴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Published by Hisun on 24 Mar 2009
해외 여기저기 배낭여행은 종종 다녔어도 국내 배낭여행을 한 기억이 없어서 요번에 혼자서 전라도를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국내 여행을 혼자서 하려고 하면서 가장 맘이 무거웠던 것은 숙박이었는데, 너무 비싸지 않은 숙소들이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해서 아주 도움이 크게 되었다. 그래도 첫날밤을 지낸 한옥마을의 고택은 혼자서 자기는 좀 무섭긴 했다. 요번엔 큰 도시들만 가서 교통편에 문제가 없었지만,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다니기에는 역시 차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전주에서 시작을 했다. 서부산-전주는 겨우 2시간 40분 거리, 아침에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포항에서 와서 점심과 저녁 식도락을 같이 하기로 한 승원이 오기까지 앉아서 책을 읽을만한 카페를 찾아서 전주의 명동이라는 객사 근처로 이동해 기다려야 했다. 일요일 점심은 콩나물국밥을 먹기로 했는데, 처음에 찍은 전주에서 제일 오래된 집은 마침 일요일이라 휴업이었고, 전주 시내의 재래시장인 남부시장 안에 있는 [현대옥]을 대신 찾아갔다. 조그마한 가게에 줄서서 들어가 먹는 분위기라 처음부터 맛난 집이구나 감 잡았다. (사진들은 나중에) 매운고추와 파와 마늘을 넣은 다대기가 칼칼한 맛을 내는 콩나물 국밥에 김을 부숴뜨려 같이 휘저어 먹는 수란이 같이 나왔다. 음식점에서 처음 본 그 콩나물 국밥집의 전통이라는 수란에 대해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3&aid=0000002744에 잘 나와있다. 겨우 4천원짜리 국밥인데 나는 아주 만족했다. 너무 배부르지도 않고 딱 좋은 양에 시원하고 감칠맛나는 국물.
점심을 먹고서는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해서, 거기 전통찻집인 [고신]의 고즈넉하고 따뜻한 방에 앉아서 모과차를 마셨다. 향이 아주 좋았다. 한옥마을에서 혼불 작가 최명희 문학관이나, 전통술박물관, 황손 자택을 비롯한 여러 고택들 등등을 구경하고, 저녁도 한옥마을 안의 한정식 집에서 먹었다. [예가]였나? 이 집은 깔끔하고 퓨전스런 음식들을 27가지나 내왔고, 육회와 낙지볶음등이 아주 맛있었긴 한데, 그래도 다음번에 전주 갈때는 궁중음식의 최고봉이라는 [궁]을 4명을 모아서 꼭 예약해서 가보리라 맘먹었다.
한옥마을 안의 [양사재]라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유하려고 예약을 걸어두었다. 예약할때는 승원과 같이 묵을까 했었구만 승원이 당일날 바로 포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혼자서 해질무렵 양사재를 찾아갔더니, 이 휑뎅그레 커다란 고택에 그날따라 묵는 손님이 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닌가. 주인 아저씨에게 아무래도 혼자서는 무서워서 못 묵겠다고 했더니, 예약금을 돌려주기로 하고 대신 길 아래의 시에서 운영한다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 방을 잡아주셨다. 거기 가서도 제일 먼저 물어본 것은, “여기 오늘 저 말고도 다른 손님들이 있나요?”였다. 한옥은 그냥 호텔보다도 더 밤이 무섭단 말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삐거덕삐거덕 덜컹 거리고, 화장실은 툇마루로 나가서 저쪽에 있지, 장지문을 잠글수도 없고, 다른 손님이 툇마루 저쪽에서 뭘 해도 내 방문앞에 있는 것처럼 벽이 덜컹덜컹… 여우가 집을 차려놓고 나그네를 꾄다는 무서운 옛날 이야기 같은 것들도 생각이 나고… 결국 절절 끓는 온돌 아랫목에서 밤새 무서워서+너무 더워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는 바람에 대신에 들고 갔던 책들을 한권반이나 읽어버렸다. 화장실 나가기 무서워서 물도 못마시는 통에 목도 말랐고… 한옥은 꼭 누구랑 같이 가서 묵어야 한다는 교훈!
덕분에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샤워하고 짐싸고 요와 이불을 개어올리고 나와서, 한옥 고택의 툇마루에 게으르게 앉아서 처마 밑으로 햇살이 그 질감을 올올이 더해가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는 호사를 누렸다. 다른 손님들이 일어나서 소음을 내기 시작할 즈음에, 다른 손님들이 여우가 아니었다는 확인을 할 틈도 없이, 슬그머니 떠나왔다. 아침식사도 어제의 그 콩나물 국밥으로 하려고 맘먹고 재래시장통에 들어섰는데, 콩나물 국밥집 못가서 있는 순대 국밥집에 낚여서 이번에 간 곳은 또 유명하다는 [남문 순대국밥집]. 이 집에서는 피순대라는 것이 주종목인데, 이 순대는 당면을 넣지 않고 돼지피 선지와 다진야채만으로 순대를 넣어만든 것이라 순대가 두부처럼 썰리고 맛이 진했다. 국밥을 시키고 보니까 순대가 맛있어 보여서 국밥은 국밥대로 순대는 순대대로 먹고 아침부터 배가 터지는줄 알았다.
월요일은 유미랑 광주에서 만나기로 해서, 아침을 먹고나서는 전주 객사 거리를 좀 걷다가 전주 터미널로 가서 광주가는 버스를 탔다. 전주-광주 사이는 1시간 30분. 윰과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한데다 광주 고속버스 터미널에 영풍문고가 있어서, 들어가서 광주 여행가이드를 좀 읽어보고자 했다. 근데 국내 여행 가이드책들 중에서 도시들에 대한 것들이 일천한데다가, 광주가 나오는 가이드북을 찾으면 “광주는 도시 크기에 비해 관광할 곳이 적은 편이다”라는 따위의 글귀가 나오곤 하질 않나, 맛집가이드를 펼치면 전라도의 다른 시군읍면의 이름들이 나오다가도 광주는 띄어먹고 넘어가곤 했다. 결국 점심은 윰과 만나서 광주 금남로를 구경하러 갔다가 그 동네의 그냥 깔끔하게 생긴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었다. 별로 유명한 집이 아니었는데도, 꽤 맛있는 육회비빔밥이어서 “오 전라도는 아무데나 들어가도 기본이 되는구나”하는 인상을 남겼다.
점심을 먹고서는 광주에서 담양으로 이동했다. 담양은 광주의 위성도시 같아서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4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였다. 담양에 도착해서는 일단 숙소에 체크인하고 쉬면서 딩굴딩굴 시간을 보냈다. 윰이 찾아낸 깔끔한 모텔이었는데, 닌텐도 위와 이따만한 액정티비가 달려있어서 만만세였다. 윰이 와중에 나 읽으라고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책도 10권이나 들고와줘서 침대에 배깔고 누워서 만화책을 읽는 호사를 다 누렸다.
그날 저녁에는 담양에서 유명한 집인 [신식당]에서 떡갈비를 먹어주었다. 떡갈비는 갈빗살을 저며서 양념을 한 다음 도로 갈빗대에 그 햄버거 고기를 붙여서 구운 갈비인데, 왠지 편하게 갈비를 뜯자고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느낌이나 맛은 있었다. 2만원짜리 일인분에 겨우 3조각이 나왔는데, 먹고나서도 좀 아쉬웠다. 돌아오는 길에는 파리바게뜨와 과일집과 편의점을 습격해서, 아침먹을 보들보들한 빵들과 딸기 반박스와 산사춘, 오징어 따위의 안주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는 닌텐도 위의 스포츠 게임을 좀 즐기다가, 마침 티비에서 하는 꽃보다 남자를 HDTV로 보면서 “고화질로 보니까 얼굴의 점들이 왜케 많으셔”라든가 “콧망울 옆에 화장 떡졌네” 이런 추임새를 넣었다. 만화책도 열심히 보고 딸기도 열심히 먹고 산사춘까지 마시고 났더니 어느새 고로롱 고로롱…
화요일 아침에는 느지막히 일어나서 파리바게뜨 빵과 딸기와 커피로 아침을 먹고, 담양 죽녹원을 구경하러 갔다. 담양은 대나무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작은 산 하나가 다 대나무로 뒤덮인 죽녹원이 개방되어 있다. 올림픽산의 빽빽한 우림 이런 거랑 비교하면 머리가 많이 빠져서 대머리가 되고 있는 과정인 것처럼 듬성듬성한 대나무 숲이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때 쏴아아아아 하고 댓잎들이 부대끼는 소리가 청명했다. 대숲으로 보이는 햇살도 좋고, 짧은 산책로도 좋았다.
점심은 [향교죽녹원]이라는 집에서 대통밥 정식. 1만원밖에 안하는데 배통짬이 샛노란 맛난 조기가 하나씩 나오고 대나무 통에 대나무 숯과 은행과 잣등을 넣고 지은 맛난 밥에, 신김치-홍어-삶은삼겹살의 ‘삼합’이 나오는 정식 꽤 괜찮았다. 홍어의 톡쏘는 맛은 이번여행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특히 윰에게서 삼겹살과 홍어를 신김치로 싸서 먹는 법을 배웠다.
점심식사 후의 후식으로는 죽녹원 근처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어길을 굽어보고 있는 포장마차에서 댓잎호떡. 엷은 초록빛을 띄고 있긴 하되 딱히 댓잎맛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먹어보는, 아줌마가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서 눌러 구우신 호떡이었다. 호떡 꿀이 흘러내려서 손가락을 덴 윰에게는 묵념.
다시 시내버스로 광주로 돌아와서, 광주에서 다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전라도가 너무 가깝고 (부산-전주 2시간 40분, 광주-부산 3시간), 혼자서 국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만만해서, 다음에도 한국 올때 다른 곳에 여행을 좀 다녀서 국내의 각지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다음에는 도시보다는 좀 더 시골길을 걷고 싶다. 전주 객사의 ‘걷고 싶은 거리’도, 광주의 ‘걷고 싶은 거리’도 다들 프랜차이즈 옷가게 아니면 프랜차이즈 음식점들 밖에 없어서 식상했다. 문화의 거리랍시고 이름 붙인 거리들이 겨우 자본주의의 문화밖에 보여줄 것이 없나 싶기도 하고. 좀 더 특색있는 곳을 걷고 거기서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먹고 그러고 싶다.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만나기로 해서, 거기서 같은 경험을 하면서 퀄리티 타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았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서 와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다음엔 곰돌을 데리고 와서 곰돌에게도 이 맛난 것들과 보기 좋은 풍경들을 맛보게 해주고 싶은 맘도 크고… 음, 다음번엔 어디를 갈까?
Published by Hisun on 20 Mar 2009
Never been to the capital of Korean cuisine and traditional art culture, Jeonrado - southwest of Korean peninsula. So I planned to spend some time there in this vacation alone or with couple friends. Luckily enough, I succeeded in pursuading two of my close friends to join me there.
Jeonrado has two states - Jeonra”nam”(south)do and Jeonra”buk”(north)do. Gwangju and Jeonju are state capitals of respective states, and old and proud cities. Gwangju, meaning “city of lights” in Korean, has long been the center of Korean political democratization and carried a big weight of history with revolting against dictatorship which stained Korean history till 30 years ago. Recently they reinvented their city to be the home of Gwangju Biennale of Art. Every other year, the most promising young artists around the world gather in Gwangju for two months of comtemporary art exhibitions all over the city. Gwangju is also the economic powerhouse of Jeonrado.
Jeonju is a very old city that holds the prestigious origin of Korea’s last dynasty. The city still maintains lots of Korean traditional form of life, including traditional houses, traditional cuisine, painting, drawing, traditional music to even traditional way of making top-notch paper products. It is said the traditional Korean course meal is best served in this city, among all other food Jeonju is proud of. I certainly plan to experience the course meal here.
I’m planning for 2nights/3days trip to this province. Will start from Jeonju on Sunday, stay a night at an inn renovated from one of those traditional houses in Jeonju, move south to Gwangju on Monday, stay another night at neighboring Damyang, and then back to Pusan on Tuesday. Check out the “Han-ok” (Korean traditional house) inn in Jeonju.

Yang-sa-jae, inn in Jeonju that I'll stay at
Youme and Seungwon are friends from my college years. Seungwon will join me in Pusan Sunday morning from Pohang for the 4-hour bus ride to Jeonju. She will only be able to enjoy Jeonju for a day-trip. Then Youme will join me in Gwangju the next two days. I’m looking forward to spending some quality time with each of them.
Well, this is the course meal that I’m looking forward to. I know… no diet plan till I get back from this trip… Doh. At the moment, I’ll be true to the spirit of “relaxing vacation” with indulgence in Korean food.
Published by Hisun on 18 Mar 2009
어제 시험은 대충 망했고, 시험 끝나고 펍에 가서도 곰돌이가 데리러 오기 전에는 한 잔 밖에 못마셨지만. 글고 지금 공항으로 떠나기 전 한시간 동안 끝내놓고 가야 하는 일도 한개 남아있지만.
그래도, 휴가 시작이다 오늘부로. 앗싸~
Published by Hisun on 17 Mar 2009
좋아하는 언냐 중에 ‘말랑말랑함’의 기치를 부르짖으시는 언냐가 있으신데, 나도 정말 ‘말랑말랑함’의 회복이 필요하다. 지금 상태로는 말랑은 커녕 말라서 쩍쩍 갈라진 나의 감성과 지성과 체력과 상상력과 모든것…
휴가 하루 전. 정말 뒷심이 딸리는구나. 오늘은 파이낸스 시험…
Published by Hisun on 17 Mar 2009
미스터 도넛
http://www.gsretail.com/misterdonut/index.asp
둘둘치킨이나 네네치킨
http://www.22chicken.co.kr/default.htm
차이나 팩토리
http://www.chinafactory.co.kr/
밀탑 팥빙수
광어 세꼬시 회, 도미회
전주/전라도 음식 백만가지
Published by Hisun on 16 Mar 2009
수요일날 점심때쯤 날아간다. 화요일날 저녁에 이번학기 마지막으로 파이낸스 시험을 보는데, 시험을 보고나면 마침 그날이 아이리쉬 수호성인인 St.Patrick’s Day라 아이리쉬 펍에 가서 초록색 클로버 장식들 아래에서 좀 마셔줘야 한다. 이미 곰돌에게 나 그날 술이 떡이 되게 마실테니 모시러 오는 거야 하고 말해놨다. 그 날 잘 마시고 그 담날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에 준비하고 정오 정도까지 공항에 가는 거다. 공항 책가게에서 시시하지만 몰입력있는 트왈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사서 가는 동안 읽어줘야지. 평소엔 바빠서 눈에도 안들어오는 가쉽 및 패션 잡지 몇가지도 느긋함을 누리기 위해 사줘야겠다.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면서 도쿄까지 가는 거지.
한동안 영화도 하나도 못봤으니, 기내 영화도 다 재미있을 거야.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더니 대박이네.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하고, <마다가스카르 2>에다가 <퀀텀 오브 솔러스>도 있다. <시크릿 라이프 오브 비즈>는 보고 싶었던가 아닌가… 돌아오는 길엔 <트와일라잇>이 있네. 돌아오는 길은 좀 약하다만. 큰일났네 잠도 잘 자줘야 하는데 기내영화로 이렇게 안본 것들이 많다니…
그러고서 도쿄에 내리면 도토루 까페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좀 쉬어줘야지. 복잡한 대합실은 패스. 곰돌이랑 같이 다니면 곰돌이 항공사 골드 멤버라서 라운지 이용이 가능해서 좋은데… 힝. 인천에 도착해서는 바로 부산가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볼 예정.
오늘과 내일을 잘 살아남자. 곰돌은 나 없는 동안 밥 안해 먹을 것이 자명해서, 난 주말부터 냉장고 청소 모드로 냉장고에 있는 걸로 이것저것 해서 먹고 있다. 아침엔 나파 치킨 샐러드를 냉장고에 있던 닭고기, 샐러리, 아몬드, 마요네즈, 시들어가던 포도 등등을 넣고 만들었는데, 거의 모든 재료가 신선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완성된 샐러드는 먹을만 하다. 아침 먹고 점심 싸가지고 간다. 오늘은 회사에 일찍 가고, 회사에서 저녁까지 좀 있으면서 학교 공부도 하고 돌아와야지. 요새는 학기말이 되어가니 완전 너무 지쳐서 ‘오대수’의 삶을 살고 있다.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 한국가서 좀 쉬고 나면 괜찮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