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by Hisun on 29 Jul 2009
일라이 최근 자태
곰돌이 강조하듯 일라이는 “천방지축 어린개”라는 느낌인데, 쉘터에 버려진 적이 있어서 그런지 눈치도 많이 본다. 그냥 천진난만 컨셉에 충실한 게 덜 짠한데 말야.
윈도즈 라이브가 자랑하는 “개” 슬라이드쇼 짜잔!
http://cid-bc2347db59ba4d2f.skydrive.live.com/play.aspx/Eli,%20new%20dog
Published by Hisun on 29 Jul 2009
곰돌이 강조하듯 일라이는 “천방지축 어린개”라는 느낌인데, 쉘터에 버려진 적이 있어서 그런지 눈치도 많이 본다. 그냥 천진난만 컨셉에 충실한 게 덜 짠한데 말야.
윈도즈 라이브가 자랑하는 “개” 슬라이드쇼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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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Hisun on 27 Jul 2009
http://winech.tistory.com/40?srchid=BR1http%3A%2F%2Fwinech.tistory.com%2F40
아마존 킨들을 살까 말까 고민해 왔었는데, 고민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에서 새로 나온 이북 SNE-50k이 제대로 자리를 잡길 기다려 볼란다. 이게 한국에서 제대로 잘 진행되면 책을 싸짊어지고 태평양을 횡단하는 일은 끝이다. 친구들이 미국 올때마다 책 부탁하는 일도 없고 알라딘 유에스에서 비싸게 책을 사는 일도 빠이빠이. 생각만 해도 훌륭하다.
무선연동이 안되는 것이 아마존 킨들에 비해 부족하다지만, 나야 어차피 한국에 있지 않으니 필요가 없고, 용량이 좀 작은 건 안타깝지만 대신 킨들보다 작고 가벼운듯 함. 교보랑 손잡고 내놨다는데 지금은 컨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니 좀 천천히 기다렸다 사야 할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흥분된다. 아마존에서 사는 eBook도 이 단말기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
여튼 해외교포들에게 어필할 좋은 기회인걸 삼성전자 마케팅은 알고 있을까?
Published by Hisun on 26 Jul 2009
주말에 산디에고에 와 있다. 금요일날 저녁에 시애틀에서 젯블루 타고 출발했다. 웨스트 코스트 라인을 다 내려오는데 2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더군. 젯블루에서 틀어주는 DirecTV 보다 오니 2시간 반은 지겹지 않더라고.
금요일은 늦게 도착해서 인앤아웃 버거를 먹으러 가자고 보채는 곰돌을 무시하고 일찍 잤고, 토요일은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서 Mission Cafe라는 멕시코식 브런치 집엘 갔는데, 이 집이 대박이었던 거라. 나는 타말리와 달걀요리가 같이 그린 살사 끼얹어서 나오는 걸 먹고, 곰돌은 브렉퍼스트 부리토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일요일인 오늘 아침에 또 간다.
토요일 오전 나절에 샌디에고 동물원을 구경하고, 태양이 작렬하기 시작한 점심때에는 동물원을 나와서 인앤아웃 버거를 드디어 먹으러 갔다. 하도 인앤아웃 인앤아웃 해서 궁금했는데, 확실히 맥이나 버거킹 보다는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버거가 버거던데… 약간 실망. 점심 먹고 디저트로는 샌디에고에서 온 사람들이 다 추천하던 Extraordinary Desserts에 가서 토르타미수 케익과 초코 쿠키를 먹었다.
라이언 친구 제이슨과 메레디스의 결혼식은 코로나도라고 샌디에고의 해변 휴양지에서 있었는데, 꽤나 화려한 호텔에서 전망도 신경써서 야외 예식 세팅이 되어 있었다. 모든 걸 다 화려하게 해 놓고 정작 신부 드레스는 민짜에 소매 컵도 약간 달린 아주 심플하기 그지 없는 것이어서 오히려 잘 어울렸다. 신부한테 그렇게 말해줬더니 드레스는 J.Crew에서 인터넷 주문했다고. ㅋㅋ. 난 칵테일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배가 살살 아파서 밤새 고생했다.
일요일인 오늘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는데, 곰돌은 자고 있고 그래서 혼자 호텔 정원에 나와서 놀고 잇다. 숙소는 올드타운에 있는 하시엔다 호텔인데 베스트 웨스턴 체인이긴 한데 꽤 독특하다. 언덕 위에 층층이 붉은 흙기와를 얹은 스패니쉬 스타일의 하얀 스터코 건물들이 동을 이루고 있고, 사이사이에 분수와 풀과 정원들이 들어차서 꽤나 쾌적한 휴양지 느낌이 난다. 게다가 정원에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군데군데 놓여있고 wifi도 되어서 여기 나와서 아침 공기 맞으며 분수 물소리 듣고 있는 거 좋다. wifi로 어제 방송된 Kings 에피소드도 보고, 찬란한 유산 어제 분도 보고. ㅋㅋㅋ
슬슬 배가 고프니 어제 보아둔 그 메히칸 브런치 집으로 고고.
Published by Hisun on 24 Jul 2009
일라이는 오늘 아침에 애완동물 호텔로 떠났다. 금토일 사흘간 우리가 샌디에고에서 있는 라이언 친구 결혼식에 간 동안 거기서 묵으실 예정. 아침에 아빠따라 보내기 전에 무거운 놈을 무릎위에 앉혀놓고 당부의 말을 해줬다. 저도 랩독이 되고 싶은지 나름 얌전하게 앉아있었던 일라이 놈. 평소에는 반으로 잘라서 주는 덴탈 본을 한개 다 줬더니 신나서 입에 물고 집을 나서던 놈.
어제는 은주씨네 시츄 두마리 우주랑 별이를 매리무어 독 팍에서 만났는데, 일라이는 잠시 새 친구들의 냄새를 맡는가 하더니 곰돌따라 껑충껑충 뛰어다니느라고 바빠서 별로 많이 같이 놀지는 않았다. 은주씨네의 성질 대단한 강아지 우주는 나를 보고 계속 으르렁 대더니 나 코를 확 물릴뻔 햇다. 쬐깐한게 으르렁 댄다고 그냥 귀엽게 생각했더니 나름 무서웠다. 우주랑은 담에 어떻게 친해져 봐야지. 공원에서 사람키 높이로 자란 풀숲에서 둘이서 숨바꼭질을 하느라 정신 없던 일라이와 곰돌은 집에 오자마자 곯아떨어져서 사람과 개가 쌍으로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아댔다.
곰돌이 회사일로 많이 바쁘던 요 몇주간 일라이는 아빠따라 아빠 회사에 출근을 많이 했다. 곰돌이 일찍 집에 돌아와서 일라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줄 수 없으니, 대신 트럭 뒷좌석에 태우고 가서 낮동안 차 뒷좌석에서 자고 있으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곰돌이 잠깐 나와서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 것이었다. 저녁에는 남들 다 퇴근하고 나면 몰래 일라이도 오피스에 올라가서 곰돌 책상 아래에서 놀고, 그리고 늦게 일이 다 끝나면 같이 퇴근하다가 공원이라도 들르고. 일찍 퇴근이 되는 날은 러시아워 트래픽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 근처 산에 하이킹도 가고. 진짜 우리개 팔자가 제일이다.
지난 수요일에는 처음으로 내가 회사 갈 때 일라이를 크레이트에 가두지 않고 그냥 집 거실에 놓아두고 가 봤는데, 아무 사고도 치지 않아서 대견했다. 집에 와 보면 떵오줌을 싸놨거나 뭔가를 물어뜯어 놨거나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착한 일라이…
지난 주말엔 한국에서 온 이제이 언니랑 토일월 같이 시애틀 여행자 흉내를 내며 놀았고, 이번 주말엔 샌디에고 결혼식에 금토일. 여름학기는 영 골로 가고 있고…. 회사일은 점점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간다. 두둥.
Published by Hisun on 23 Jul 2009
Found there’s a study tour to Kenya from my MBA program in March 2010. The company profiles for visiting are pretty impressive, and the expense is not through the roof (around $3500 incl airfare).
I’ve been calculating the routes and the expenses for African trip for a while now. My major interest was Tanzania and Botswana, but this came along with pretty good deal. Will happily consider this option in next coming weeks and months.
Published by Hisun on 14 Jul 2009
아침에 새로 산 제빵기가 처음 구워낸 빵을 감탄하며 먹고, 새로 산 밀크 프로써로 단단한 거품을 낸 카푸치노를 기꺼워하면서 마시고, 어제 도착한 새 신발을 신고 출근한다. 삶의 질은 참으로 들이는 돈과 비례하는 셈인데 (적어도 단기로는), 대신 가계부의 압박도 만만치 않아서 그냥 구질구질한 삶을 사는 방향으로 한동안 계속 갈 거 같다. ;;;;;
Published by Hisun on 12 Jul 2009
시애틀에 처음 왔을 때는 이리저리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곰돌과 사귀고 결혼하고 하는 최근 몇년간 새로운 친구들 사귀는 것을 좀 게을리 하면서 안티소셜로 살았던 듯 싶다. 요 몇주 전에 모토롤라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마소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가 몇명 있어서 다들 불러서 같이 금요일 해피 아워를 했는데, 웃고 떠들고 하다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아 내가 실은 무척 사교적인 사람이었었지 하고 기억이 나게 된 거다.
한국에 있을 땐 이리저리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마다 다른 스토리 듣는 것도 좋아하고 해서, 주변에 맘맞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유학을 나오고 도시들을 옮겨다니고 하다보니까 예전처럼 사교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한국에 있을 땐 친구들이 오히려 퀄리티 타임이 부족하다 불평을 할 만큼 여러 방면으로 따로 아는 사람들을 같이 엮어서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내가 부른 모임에서 만나서 결혼한 친구들도 있는데, 그런 친구들을 다 두고 외국에 나와서 또 몇년간은 서바이벌에만 집중하고 살다보니 각박해졌다.
34세가 되기 전 한해 동안 노력하고 싶은 일에는 그래서 맘에 맞는 사람들을 많이 사귀고 오랜 친구들과 다시금 인연을 돈독하게 하는 일도 들어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그리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만큼 여기서 또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요번 바베큐에는 여러모로 다양한 인연들을 불러봤는데:
부른 사람들의 한 40% 정도 왔나보다. 요번에 못봐서 너무 아쉬운 사람들은 내 보스 키쓰의 부인 (아들 생일잔치랑 겹쳐서 못왔다), AOL 다닐때의 동료인 리처드 (온대놓고 까먹었다), 모토롤라에서의 첫 보스였던 랍 (온대놓고 생깠다), 줄리아와 줄리아네 강아지들 (한국에서 시부모님이 와계신다), 재연언니네와 두 딸래미 레이아와 안나 (한국에서 동생네가 왔다고)…. ㅋㅋㅋ
열심히 소셜라이즈 한 토요일의 여파로 일요일은 집에 콕 박혀서 지냈다. 출장 갔다온 뒤로 나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인지 아주 친한척 하는 울집 강아지랑 놀아주면서.
Published by Hisun on 11 Jul 2009
오늘은 친구들 불러서 매드로나 공원에서 바베큐를 했다. 다들 손에 손에 뭘 많이 들고오는 바람에 준비해 간 것들을 다 먹지도 못하고 오히려 이것저것 도로 많이 들고 돌아왔다. 좋은 자리 잡느라고 아침 10시부터 가서 5시쯤에 철수하고 돌아왔다. 땡볕 아래 열심히 그릴을 지켜준 곰돌에게 고맙다.
한국에서 엄마는 팥빙수 기계를 요전에 생일선물로 보내주었고, 곰돌은 조지 포먼 그릴로 선물을 갈음하고, 시어머님은 맛사지 상품권을 보내신다고. 게다가 오늘은 친구 발러리랑 로렌조가 트러플 만드는 클래스에 갔다가 만든 초콜렛 트러플 세트를 생일 선물로 주었다.
그나저나 생각나는 사람들을 다 불러봤더니 신기한 조합들이 되어서 나는 재미있었는데, 별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심심했을 거 같다. 다들 귀중한 시애틀 인연들이라 오랫만에 만나서 즐거웠다. 내년에는 또 몇 맘맞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 두었고 싶고.
33세. 이제는 어디가서 30대 초반이라는 말도 못하게 생겼다. 이제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40이 되기 전에는 뭔가 승부수를 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맘만 앞선다.
Published by Hisun on 10 Jul 2009
자다가 엄마가 내 동생을 심하게 편애해서 서럽게 서럽게 우는 꿈을 꾸고 새벽에 일어났다. 이런 오래 묵은 원망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다가 잊어버릴만 하면 무방비의 꿈속에 나타나는지 모르겠다.
캘리포니아에 출장 와 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 오피스가 마운틴뷰에 있어서, 산호세 공항으로 오고, 산호세 시내의 페어몬트 호텔에 묵는다.
이 페어몬트 호텔, 별 5개짜리 럭셔리 호텔인데, 마소 특별 요금으로는 일박에 겨우 155불이라서 여기 출장 올때마다 묵고 있다. 근데 마운틴뷰로 출장을 자주 오던 2-3년전에 비해 이 호텔의 럭셔리함이 전만 못해서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궁금하다. Why I feel the luxurious-ness of the hotel diminished in last 2-3 years:
페어몬트 호텔에는 그새 무슨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럭셔리 호텔 그만 하고 그냥 시내의 고만고만한 비지니스 호텔이 되기로 한 건가? 브랜딩과 experience 사이의 괴리에서 고객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페어몬트 호텔 체인 좋아했는데… 특히 이 호텔의 캐나다 쪽 properties. 레이크 루이즈의 빙하 녹은 물을 바라보는 샤토 레이크 루이즈도 페어몬트 호텔이고 (비싸서 못 묵었지만), 빅토리아에서 25불짜리 high-tea를 마셨던 엠프레스도 이 호텔 체인이고, 몬트리올에서 묵었던 퀸엘리자베스 호텔도 이 체인이다. 밑의 사진은 너무 멋져서 무슨 포토샵 작품처럼 보이는 샤토 레이크 루이즈. 담에 돈 (많이) 벌어서 가보리다. 어쨌거나 좋아하던 것들이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은 안타깝다.
Published by Hisun on 05 Jul 2009
최근 곰돌과 나의 트렌드는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전에 자러 간다인데, 올해 새해 맞이 불꽃놀이를 빼면 작년 7월 4일도 올해 7월 4일도 연달아 이러고 있다. 여긴 해가 늦게 지니까 불꽃놀이도 밤 10시나 되어야 겨우 시작하는데, 우리는 보통 주말엔 9시반에 자러 가니까… 불꽃놀이를 보러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집앞 길을 한블럭만 내려가면 고속도로와 호수 위로 불꽃 놀이가 보일텐데, 게다가 다른데서 불꽃 보러 오는 사람들로 집 앞길은 경찰이 나와서 교통 정리까지 하고있구만, 곰돌과 나는 귀찮아 하면서 자버린다.
올해는 나는 초저녁부터 일찍 자고 있었고 곰돌은 거실에서 때늦게 해리포터 책 삼매경에 빠져 있었는데,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펑펑 하는 소리가 나자마자 우리집 개가 어찌나 겁을 먹고 집을 안절부절 돌아다니는지 나는 자다가 일어나서 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일라이는 우선 지 압지 책 읽는 곁으로 가서 안절부절 하면서 "나도 소파에 올라가고 싶다”라는 간절한 눈빛 공격을 보내다가 먹히지 않자, 침실로 다다다다다 뛰어가서 침대와 벽장 사이의 좁은 틈에 끼어서 앉지도 서지도 않은 자세로 있었다. 내가 방에서 나오니까 방에 혼자 있기 무서워서 또 다다다다 뛰어서 따라오더니 내가 방에 들어가면 또 그 좁은 틈에 들어가기를 반복. 낮에 처음으로 이놈이 집에다가 실례를 했었던 일이 있어서, “여봐 여봐 니가 집에 똥싸니까 천둥 치잖아. They are coming to get you!” 하고 개를 놀려주었다. 뭐 알아들었을까마는, 귀를 축 늘어뜨리고 디프레스트 모드가 된 우리 개.
불꽃놀이를 무서워 하는 개가 우리 개만은 아닌듯 오늘 뉴스를 보니 불꽃놀이 때 줄을 끊고 담을 넘어 달아난 개들에 대한 뉴스 보도가 있었다. 그나저나 곰돌과 나의 게으름 내지는 안티소셜 트렌드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두둥.
@연휴동안 집에 쳐박혀 있으면서 팥빙수를 하루 세번 해 먹는 기염을 토했다. 팥을 다 먹어버려서 담주 생일날 아침에 팥밥을 할 팥을 도로 사러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