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November, 2009

Published by Hisun on 18 Nov 2009

개 엄마

코끝만 보여도 우리집 개를 알아챌 수 있다. http://www.downtowndoglounge.com/Webcams/CapitolHillBig.aspx

곰돌도 출장 가고 나도 내일 아침일찍 출장 가야해서 일라이는 동네 개 보딩에. 비됴 보고 언놈이 일라이인지 찾아보셈. 이놈 떼놓고 가서 맘이 안좋았는데 아랑곳없이 신나게 잘 놀고 있다.

Published by Hisun on 15 Nov 2009

주말의 먹거리

어제 한국장을 갔다왔더니 주말에 먹거리가 풍성해서 행복하다. 어제 저녁엔 돼지고기 수육을 해서 역시 어제 사온 무말랭이랑 같이 먹었고, 오늘은 아침부터 곰국을 끓이고 있다. 소 잡뼈 한 팩이랑, 목뼈 한 팩, 아롱사태 한팩 이렇게 사다가 밤새 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솥에 넣고 끓이는 중인데, 벌써 초벌과 재벌 우리기를 끝내어 초벌 재벌 국물을 따로 담아두고 3번째 우리는 중이다. 잡뼈 다른 한 팩은 솥이 작아서 아직 못쓰고 있으니 나중에 얘도 핏물빼고 우리면 된다. 다 해서 18불 정도가 재료비였는데, 한동안 집에서 잘 먹을 거 같다. 요새 발목도 시원치 않고 날씨도 춥고 체력도 저질이고 해서 해먹기로 했던 거.

한국장에서 건진 다른 완소 아이템들은 - 더덕무침, 말랑귤, 한국밤. 곰돌은 몇년째 찾고 있던 Swiss Miss 브랜드의 바닐라맛 푸딩을 H-mart에서 찾는 바람에 한국장 애호가로 돌아섰다.

Published by Hisun on 15 Nov 2009

땡스기빙이 다가온다

이번주는 주 후반에 마운틴뷰로 출장 갈 일이 있고, 땡스기빙 전후로도 계속 바빠서, 땡스기빙 동안만이라도 좀 잘 쉬자고 지난번에 갔던 데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는 오레곤 코스트 여행을 계획했다. 소비세 없는 오레곤에 간 김에 사야할 것들도 잔뜩 있어서 마지막 날 하루는 포틀랜드에서 쇼핑에 올인하기로 하고.

땡스기빙은 목요일인데 보통 수요일부터 회사가 썰렁해지니까, 우리도 수요일 오후에 바로 회사에서부터 떠나기로 했다. 지난번에 워싱턴주 서해안의 마지막 도시인 롱비치에 갔다가 모텔이 만원이라 방을 못잡았던 것이 너무 억울해서 이번에는 아예 한참 전부터 Super8 모텔에 인터넷 예약을 해뒀었다. Super8, 모텔인데 고속 와이파이도 공짜고 HBO까지 나온다고 해서 낚여버렸던 것. 수요일은 대충 롱비치까지 운전해서 가는데 한 4-5시간 정도 잡으면 저녁 먹을 시간 정도에 도착하게 될 것 같다.

목요일 아침은 아스토리아 대교를 또 건너서 전에 찍어둔 피그앤 팬케익 집 (http://www.pignpancake.com/)에서 아침을 먹어야지 하고 있다. 낮에는 국도 101을 따라 오레곤 코스트를 내려가고, 아스토리아-뉴포트 사이는 겨우 130 마일이고 한 3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느긋하게 중간중간 해변가를 들러서 내려갈까 한다. 점심은 캐논 비치에서 전에 못먹었던 크랩 케익(http://www.cannon-beach.net/crankysues/menu.htm)에 도전해볼까 하는데 땡스기빙날이라 닫았을 것 같기도 하고…

뉴포트에서는 내 보스인 키스 아저씨가 추천해준 펫 프렌들리 하다는 리조트를 예약했다. 강아지 요금은 하루에 15불씩. 바다 바로 앞의 해변뷰가 훌륭하다는 발코니가 딸린 퀸 베드룸이다. 벽난로도 있는 방이었으면 했는데, 벽난로방은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듯. 와이파이도 되고 케이블 티비도 나온다니, 이틀간 그냥 푹 퍼져서 자고 먹고만 할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그래도 차를 몰고 다음날 남쪽에 있는 오레곤의 모래 언덕을 보러갈 야망도 현재로서는 있다. 리조트에 식당이 딸려 있다니 땡스기빙 날이라고 식당들이 다 문 닫더라도 굶지는 않겠지 싶다.

목금을 뉴포트에서 지내는 동안 가봐야 할 레스토랑은 여기 http://sharksseafoodbar.com/. 이탤리언의 한가지인 Cippino cuisine은 해산물을 넣어 끓이는 스튜나 스프가 주.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꼭 가봐야지.

토요일은 느지막히 뉴포트를 출발해서 포틀랜드 입성. 포틀랜드 시내의 부띠끄 호텔 중 펫 프렌들리를 강조하며 강아지 요금도 안받는 데가 있는데, 시내 안에서 위치가 좋아서 골랐다. 포틀랜드는 가면 Pearl District랑 Nob Hill에서 주로 놀게 되는데 쇼핑거리와 레스토랑및 놀 거리들이 몰려있는 이 동네들 안에 호텔이 하나도 없는 것은 진짜 신기하다. 요번에 가는 Vintage Plaza가 그나마 가깝게 있는 호텔.

겨울을 뜻뜻하게 나겠다고 천명하고 보니, 사야할 것들은 어찌나 많은지…. 햇수로 10년째 쓰고 있는 내 오리털 이불(맨날 곰돌과 서로 덮겠다고 싸우고 있는)을 대체할 2인용 오리털 이불과 이불보, 패딩 자켓이나 베스트 내것, 레인자켓 두텁한 것, 바이크 팬츠, 청바지와 속옷, 곰돌의 드레스 셔츠들, 둘 다 겨울 신발, 주방용품 몇가지…. 다 리스트를 채워서 오레곤에서 소비세 없이 사면 한 이틀분 호텔비가 빠질 거 같다. 이번달 재정에 특별소비 품목을 책정했는데도, 출혈이 크긴 클 거 같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다 내덕.

포틀랜드 갔으면 닥치고 파웰즈 시티 오브 북스 가줘야 하고 ㅎㅎ, 지난번 들렀을 때처럼 너무 배고픈데 식사시간 놓치고 어디 갈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지말고 미리 레스토랑 어디가 맛난지 알아뒀다가 들러야지. 전에 밖에서 보기만 한 남미 타파스 파는 Andina Restaurant 좋아보이고, 얀쯘 비치에 있는 크레올 레스토랑 Norma’s Kitchen도 끌린다. 디저트는 Pix, 커피는 Stumptown Roaster, 브런치는 Screen Door. Pambiche라는 쿠반 레스토랑/베이커리도 있네. 좋다 좋아.

쓰고보니 완전 소비의 화신이네… ㅠ_ㅠ 담주는 도시락 두개씩 싸들고 회사랑 학교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