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10

Published by Hisun on 30 Jan 2010

Jodhaa Akbar

어제 본 볼리우드 무비. 2008년 영화인데, 볼리우드 특유의 유치함도 즐겁고, 무엇보다도 광대한 스케일과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으로 눈이 즐겁다. 러닝타임이 3시간 30분인데, 지루한 감 없이 봤다. 친구 소날리가 자기 콘도의 Theater Room을 빌리고 사람들을 15명 정도 초대해서 샴페인과 컵케익과 음식 뷔페도 준비해서 영화를 보여준 바람에 눈이 호강했다. 곰돌도 시어터 룸의 푹신하고 커다란 의자에서 자버리겠다더니 끝까지 다 보고. 새벽 1시에 집에 왔다. 소날리는 우리 학교 젊은 교수인데, 작년에 이 분 수업 이노베이션 스트레티지를  재미있게 듣고 몇 번 학교 밖에서 만나서 같이 연구 주제 이야기 하면서 놀다가 친구가 되어버렸다.

영화는 정복 전쟁을 통해 인도의 여러 왕국들을 통합했던 이슬람 무갈 제국의 젊은 황제가 정치적인 안정을 위해서 힌두교 왕국의 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이기로 하고, 당돌한 그녀를 차츰 사랑하게 되면서 궁 안의 온갖 정치세력과 갈등을 빚기도 하고 반란의 세력과 맞서기도 하면서 일어나는 대 서사시다. 남주 배우 좀 착하게만 생겼다 이랬는데, 웃통 벗고 나오는 순간 다들 “오 이제 못잊겠는데!”… 워낙 길다보니 1부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는 다들 얌전하고 조용히 보더니, 2부는 계속 웃긴 코멘트들을 해가면서 봐서 넘 재미있었다. 여주인공은 정말 이쁘다.

볼리우드 최고의 무비 답게 뮤지컬 부분도 장난 아닌데, 맘에 드는 부분을 유튜브에서 찾았다. 훌륭 훌륭.

황제의 생일 연회 장면
황제와 공주의 결혼 천막 앞에서

Published by Hisun on 09 Jan 2010

개강 첫 주

1월 4일부터 바로 수업에 들어가는 쿼터제 덕택에 새해 들자마자 바로 바빠졌다.

월요일은 엔트리프리뉴어 마케팅 수업이 있었는데, 웨이팅리스트에 들어있어서 뭐 그래도 첫 수업에 가면 넣어주겠지 하고 터덜터덜 갔더니만 왠걸 45명 정원인 수업에 웨이팅리스트는 26명. 게다가 나는 22번째. 수업날 당일은 자리가 모자라서 바로 쫓겨났는데, 이메일로 교수한테 열심히 궁시렁 (비딩도 남보다 높게 했는데 일렉티브 2개 듣는다고 튕겨났어 + 나 이거 못들으면 졸업 한학기 미뤄야 돼 + 학교에 다음학기도 이 수업 해달라고 서명운동 할거야 등등) 거렸더니, 결국 주 후반에 교수가 클래스에 넣어줬다. –_-V  올해말에 졸업할 예정인데 이왕 하는 거 UW의 독특한 프로그램인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Certificate도 받고 졸업하려고 하다보니까 그 프로그램의 필수과목인 엔트리프리뉴어 마케팅과 엔트리프리뉴어 파이낸스를 둘 다 이번 학기에 들어야 한다.

월요일은 마케팅, 수요일은 엔트리프리뉴어 파이낸스, 목요일은 매크로이코노믹스를 저녁 6시부터 9시30분까지 듣는다. 게다가 이번 학기 끝무렵에 두바이와 머스캣으로 스터디 투어를 가기 때문에 그거 준비도 해야 하고, MBA 자원봉사 하기로 한 홈리스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시키는 단체의 펀드레이져를 위한 마케팅 전략 짜는 일도 있다. 총 14학점 (스터디 투어 학점을 담 학기로 돌릴수 있으면 12학점). 게다가 지난 학기에 1차 예선을 통과한 Venture Capital Investment Competition 시애틀 지역 예선은 다음 주말이고, 그거 통과 하면 실리콘 밸리 지역 예선은 2월 중순, 인터내셔널 본선은 4월초다.

2월 초엔 워렌 버핏도 만나러 가야 하고, 3월 중순엔 두바이/머스캣. 그 전에 한국을 한번 다녀와야 할지도 모르겠고…

스케쥴을 쭉 적어놓고 보니 이건 뭐, 이번에도 자살 미션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