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by Hisun on 05 Dec 2009 at 01:08 am
근황 + 돈지랄
요새 학교고 회사고 죄다 바쁘고, 게다가 감기까지 걸려서 골골대고 있다. 어제는 하루 병가 내고 종일 뻗어잤다. 감기는 감기라 쳐도 지난번에 발목을 삔 이후로 운동을 올스탑해서 “배꼽이 깊어지는 병”도 장난 아니다. 빨리 도로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번 주는 시애틀이 확 추워졌다. 며칠전부터 오돌오돌 떨며 살다가 오늘은 퇴근하는 길에 곰돌을 나오라고 해서 전에 봐둔 시애틀의 조그만 산악전문점 Feathered Friends에서 나오는 완전 두텁하고 왕비싼 오버사이즈 거위털 이불을 질러버렸다. 땡스기빙 주말에 지른 오리털 베게도 마침 도착해서 오랫만에 럭셔리 하고 푹신푹신 뜨뜻하게 잘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덮고 있는 오리털 이불이 유학오면서 들고 온 거니까 적어도 10년은 잘 썼으니 좀 좋은 거 사도 된다고 스스로 위로 중.
게다가 Feathered Friends에서 낚여서 집에 오자마자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Bing Cashback으로 12% 돌려받기로 하고 Arc’teryx 레인자켓을 하나 사부렸다. Arc’teryx는 너무 비싸서 우리는 앞으로 한 5년은 살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절대적으로는 싼게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본래 가격보다 많이 할인된 제품이 마침 맘에 딱 들어서 정신 차리기 전에 덥썩 질렀다. -_-;;;; 이것도 한 10년은 입어야 될듯. 아크테릭스 할인 하는 것도 처음 봤기 때문에 덥썩. 곰돌은 지꺼는 안사줬다고 궁시렁궁시렁. 곰돌은 담에 승진하면 사주기로 하고.
바깥이 영하가 되다보니 집도 54도. 너무 썰렁하니 추워서 오늘은 2년만에 처음으로 집 벽난로에 불피워봤다. 이거 불 피워놨더니 바로 온도 올라간다. 일라이는 벽난로 앞에 바싹 붙어서 꼼짝도 안하시고…. 올해는 미련하게 춥게 살지 말고 불도 좀 때가면서 살아야지. 일단 거실이 뜻뜻하니까 책상에 앉아서 일할 맘이 난다.
3월에 가는 스터디 투어, 케냐로 갈까 두바이로 갈까 하다가 두바이/무스캣으로 결정했는데, 두바이 모라토리엄으로 아주 묘한 때에 가게 되는 거 같다. 계속 눈치만 보고 있다가 비행기 가격이 내릴 거라는 예상은 포기하고 그냥 오늘 비행기표도 끊었다. 3월 13일에 가서 27일날 돌아오는 딱 2주 일정. 에미레이트 항공의 서비스에 기대가 크다. 샌프란에서 두바이 가는 직항이 15시간반 걸린다니, 전에 시드니에서 LA 올때의 13시간반을 갱신하는 생애 최장의 비행 되시겠다. 이 긴긴 비행기 여행 때문에 Kindle도 지르고 싶지만, 이건 참기로 했다. ㅎㅎㅎㅎ
완전영도 on 05 Dec 2009 at 6:33 am #
Arc’teryx 무지 비싸지만 (한국에선 미국 2배에 물건도 별로 없다능… orz) 돈값은 제대로 합니다. –)b
인터넷에서 이미 많이 뒤져보셨을 거 같지만, 혹시나 해서… 운 좋으면 http://altrec.com/ 이런 데서 제대로 건지실 수도 있어요.
Sally on 05 Dec 2009 at 12:03 pm #
드뎌 불지핀거 축하혀. 돈아끼려다 병든다고 ㅋㅋ.
Hisun on 15 Dec 2009 at 7:04 am #
곰돌이 클스마스 선물로 킨들을 사줄 거 같다. 근데 자기는 Xbox360 사내란다. 저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