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두 주간 집에서 일하기로 한 계획인데, 일할 것도 적고 하루종일 오는 이메일도 양이 뚝 떨어져서, 사실상 집에서 쉬고 있다.

토요일날 마지막 시험이 끝나서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 일요일 월요일 푹 쉬고 오늘부터 뭘 좀 해보려고 했는데, 여전히 발동이 안걸리네. 그냥 소파에 녹아붙어 있다. 그나마 강아지가 있어서 때되면 강아지 산책을 시키러 집 밖으로 나가긴 하고, 오늘 아침에는 트레이너랑 약속이 있어서 새벽 5시반에 운동하러 갔다오긴 했다.

놀고 있으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아휴 천금같이 아까운 내 다운 타임.

오늘 오후부터는 좀 맘을 가다듬고 남은 12일을 어떻게 알차게 지낼지 계획 좀 세워봐야겠는데, 그러자니 커피도 만들어 마시고 싶고, 또 그러자니 빵도 좀 집에서 만들고 싶고, 고아내고 있는 우족탕도 더 고아야겠고, 이래서 완전 우왕좌왕 중이다. 내년에는 시간을 규모있게 쓰는 법 좀 익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