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by Hisun on 30 Jan 2010 at 12:53 pm
Jodhaa Akbar
어제 본 볼리우드 무비. 2008년 영화인데, 볼리우드 특유의 유치함도 즐겁고, 무엇보다도 광대한 스케일과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으로 눈이 즐겁다. 러닝타임이 3시간 30분인데, 지루한 감 없이 봤다. 친구 소날리가 자기 콘도의 Theater Room을 빌리고 사람들을 15명 정도 초대해서 샴페인과 컵케익과 음식 뷔페도 준비해서 영화를 보여준 바람에 눈이 호강했다. 곰돌도 시어터 룸의 푹신하고 커다란 의자에서 자버리겠다더니 끝까지 다 보고. 새벽 1시에 집에 왔다. 소날리는 우리 학교 젊은 교수인데, 작년에 이 분 수업 이노베이션 스트레티지를 재미있게 듣고 몇 번 학교 밖에서 만나서 같이 연구 주제 이야기 하면서 놀다가 친구가 되어버렸다.
영화는 정복 전쟁을 통해 인도의 여러 왕국들을 통합했던 이슬람 무갈 제국의 젊은 황제가 정치적인 안정을 위해서 힌두교 왕국의 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이기로 하고, 당돌한 그녀를 차츰 사랑하게 되면서 궁 안의 온갖 정치세력과 갈등을 빚기도 하고 반란의 세력과 맞서기도 하면서 일어나는 대 서사시다. 남주 배우 좀 착하게만 생겼다 이랬는데, 웃통 벗고 나오는 순간 다들 “오 이제 못잊겠는데!”… 워낙 길다보니 1부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는 다들 얌전하고 조용히 보더니, 2부는 계속 웃긴 코멘트들을 해가면서 봐서 넘 재미있었다. 여주인공은 정말 이쁘다.
볼리우드 최고의 무비 답게 뮤지컬 부분도 장난 아닌데, 맘에 드는 부분을 유튜브에서 찾았다. 훌륭 훌륭.